[루카스, 테오도르] 샤덴프로이데(Schadenfreude)
2020. 4. 23. 02:33WRITER | SCENARIO | LINK | ||
이루카 | 샤덴프로이데(Schadenfreude) |
PLAY TIME | KPC | PC | ENDING |
약 6시간 (19:15 ~ 01:46) | 테오도르 케니스 | 루카스 발렌티노 | 1 |
이하는 스포일러임으로, 본 시나리오를 플레이하지 않았다면 열어보는 것을 삼가해주시기 바랍니다.
────
샤덴프로이데(Schadenfreude)
KPC. 테오도르 케니스 PC. 루카스 발렌티노
2020.04.22 19:15
─────
깜박깜박,
불편한 일상을 보내온 지 3달째가 되는 아침입니다.
한 쪽 눈에는 나의 방이, 한쪽 눈에는 테오도르의 방이 보이네요. 뭐, 이제는 익숙합니다.
익숙해야 할 수밖에 없으니까요. 어지러우니 빨리 한쪽 눈을 가려야겠네요.
언제나 똑같이 일어나 옆에 있는 안대를 착용하고 핸드폰을 켜 주변 소식들을 확인해봅니다. 이번에는 다른 이야기가 있을까, 하고 말이죠.

포털 사이트를 켜자마자,
‘돌연변이, 3달째 다른 변화는 없는가’
라는 뉴스 기사가 보입니다.
확인해볼까요?

(조금의 반응조차 없는 무미건조한 표정으로 보고있던 뉴스 기사를 닫는다)
사람들이 신기해하거나 기괴해하거나 중요하지 않습니다.
하필이면 그것이 테오도르와 자신이 포함되었다는 게 문제일 뿐이죠.
모든 불편함이 담긴 일은 3달 전, 갑자기 자고 일어나니 눈이 뒤바뀐 것부터 생겼습니다.
소식을 찾아 확인해 테오도르와 눈이 바뀌었다는 것을 알아내게 되었고, 혹시 모를 일을 대비해 그와 정기적으로 계속 만나기로 했습니다.
오늘은 정기적으로 만나기로 한 날입니다.
약속시간은 1~2시간 정도 남아있으니 빠르게 준비하고 밖으로 나가야겠네요.

(머리를 단정하게 정리하고, 네가 좋아하는 옷으로 갈아입은 뒤, 네가 선물해준 장갑을 끼는 것. 일상이니까. 그렇게 생각하며 푸른빛이 도는 눈가를 한 번 매만지고 문밖을 나선다.)
관찰 판정

기준치: | 75/37/15 |
굴림: | 20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
누군가 나를 지켜본 느낌인데… 주변엔 아무도 없습니다.
찜찜하네요. 그래도 나가야 하지만요.

약속 장소로 나타나자, 자신과 똑같이 안대를 쓰고 있는 테오도르가 미리 기다리고 있는 게 보입니다.

항상 정기적으로 만날 때마다 식당이나 카페에 들려 서로 알아낸 정보나 의미 없는 이야기들을 하고 다녔습니다.
이번에는 딱히 알아낸 정보도 없으니 아무런 이야기나 하다가 헤어질 거 같습니다.



간혹, 이런거. (바뀐 눈가를 손끝으로 톡톡 눌러보며)



그렇게 둘은 천천히 발걸음을 움직여, 자주 가던 식당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서로 만나는 거리가 제일 가까운 편에 있던 식당은 이탈리아 전문집이며 가격도 비싸지 않고 맛있는 편입니다.
둘이 가게 안으로 들어가면 가게 점원이 인사를 합니다.
점원:어서오세요 두 분이신가요? 자리는 편하신 쪽에 앉아주시고 불러주세요.








그렇게 둘이 소소한 얘기를 하면,
테오도르가 시킨 음식 중, 식전을 위한 크림스프가 나옵니다.
먹는 양이 적은 루카스가 가볍게 먹어도 될 정도의 양이라, 이후의 음식에 대해 걱정하진 않아도 되겠어요.

그래서, 먹여줘? (기대감 서린 두 눈)





스프를 먹으며 대화를 하다보면,
뒤를 이어 드레싱 소스가 뿌려진 샐러드와 채끝등심 스테이크가 나옵니다.

(익숙하게 고기를 작게 썰어 네 입가로 가져간다.) 나도 줘야겠지.







...
어디선가 무슨 소리가 들립니다.
아, 가게의 라디오로 어떤 소식을 전달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듣기 판정.

기준치: | 65/32/13 |
굴림: | 76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60/30/12 |
굴림: | 99 |
판정결과: | 실패 |
딱히 귀를 기울여 들으려고 하지 않아도, 일부의 내용은 귀에 들어옵니다.
‘요새 돌연변이의 실종사건이 잇따라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찰 측은 동일한 인물의 ….일지도 모른다는 의견을 ….있습니다. 특이한 것은 돌연변이가 ….실종되는 게 아닌 …. 소식입니다.’
실종이라니 큰일이네요.
식사를 하던 중 분위기가 조금 차가워진 듯합니다.

그래요. 아직 일어난 일도 아니니 조심해야겠네요.







테오도르가 먼저 나가면 루카스는 계산을 하던가 테오도르를 기다릴 수 있습니다.
루카스는, 자리에 앉아서 얌전히 기다리나요?
아니면 문 앞쪽에서 기다릴까요?

루카스가 계산을 하고 문 앞에서 얌전히 계속 기다리고 있으면...
이상합니다. 화장실에서 이렇게 오래 있을 이유가 있나요?
시간이 상당히 지났는데… 테오도르가 오지 않습니다.
어째서인지 연락도 안 받는 거 같습니다.

시계를 바라보면, 꽤 오래 기다렸습니다. 기다린 지 20분은 더 넘은 것 같아요.

...테오? 무슨 일 있어?
화장실로 발걸음을 옮겨, 그리 물어보면...
아무런 대답이 돌아오지 않습니다. 이 화장실에는 아무도 없는 것 같아요.

점원:아까 같이 앉아계시던 백발의 남자분 말씀이신가요? 진작에, 나갔어요. 무슨 일인가요?

점원:나가는 거만 봤어요. 어느 방향으로 갔는지는... 글쎄요 저도 모르겠네요. 연락 해보시는 것이 어떻겠어요?

테오도르에게 전화를 걸면, 계속 수신음만 이어질 뿐, 전화를 받질 않습니다.

[전화 받아.
이러면... 어쩔 수 없습니다, 눈을 가리고 테오도르의 시선으로라도 봐서 어디에 있는지 짐작해보는 수 밖에요.

(거리를 무턱대고 걷다가, 골목으로 들어가 안대를 둘렀던 눈을 깜빡인다. 뭐가 보이지?)
눈을 가려, 확인해보면...
테오도르가 뛰어다니는지 주변이 빠르게 변하는 게 보입니다.
보이는 풍경은… 여기서 멀지 않은 골목입니다. 왜 골목에 있는 걸까요..?
하다 못해, 테오도르가 다니는 길이랑 정반대인데.. 이쪽으로 갈 일은 정말로 없을 텐데요.

듣기 판정

기준치: | 65/32/13 |
굴림: | 46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무언가 급하게 움직이는 소리가 안쪽에서 들립니다.
알 수 없는 불안감이 가득 차오릅니다.

(잠시 걸음을 멈추고 소리가 들리는 쪽으로 시선을 줍니다)
가만 시선을 두면, 아직 여기서 바라보기엔 딱히 보이는 게 없습니다. 좀 더 다가가야 뭔가 보이기라도 할 것 같아요.

행운 판정

기준치: | 80/40/16 |
굴림: | 78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소리가 난 곳으로 가던 순간, 불길한 느낌에 소리가 난 곳으로 커브길이 있어 잘 보이지 않는 곳에서 몰래 그곳을 쳐다봅니다.
그곳에서 보이는 건… 테오도르가 여러 사람에게 둘러싸여 당황하고 있습니다.
이후 그를 강제로 제압하고 입을 틀어막고 재빠르게 빠져나갑니다. 루카스, 당신이 말릴 틈도 없이 말이에요.
쫓아가보려고 해도 그들이 어디로 갔는지 보이지 않습니다.

테오....? (멍하니 사라진 자리에 서선) 지금 이게..... 무슨.....
(다시 한 번 연락해봅니다 받을 때까지 계속, 계속.)
자리에 서서 가만히 눈을 깜빡거리며 바라보면, 테오도르는 커녕 그를 납치한 사람들조차 보이지 않습니다. 경찰에 신고해야 할까요…?
계속, 계속...
연락을 걸어봐도 통화내역에는 전화를 받지 않는 테오도르만 보일 뿐입니다.

(아는 사람쪽 관련 담당자 측으로 테오에 대해...간단히 연락을 남겨두는 것이 가능한가.)
경찰에게 연락하지 않고, 아는 사람에게 연락을 남겨도 좋겠네요. 하기야, 이런 일에 경찰을 믿는 게 가능하기나 하겠어요...
일단은, 이 곳에서 더 있어봤자 더 좋을 건 없어보입니다. 이만 귀가할까요?

(마땅히 할 수 있는 것이 없으니... 귀가합니다.)
더 이상 할 수 있는 게 없네요. 더 돌아다니는 것은 시간 낭비일 것입니다.
당신은 이만 자신의 집으로 돌아옵니다.
돌아가 문을 열기 전,
어라?
누군가 문 앞에 편지 하나를 붙여놓고 간 게 보입니다.
누가 보낸지는 써져 있지 않지만 받는 이에는 당신의 이름이 적혀있습니다.

아래 작게 P.S라고 쓰여있는 곳에 주소와 매우 자세하게 그곳으로 가는 곳이 적혀있습니다.
어떻게 할까요? 이것을 믿고 가야 할까요?

지능 판정이 가능합니다.

기준치: | 99/49/19 |
굴림: | 29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생각해보면, 이것은 도와준다는 의미보다는 협박에 가까우며 당신의 정보를 잘 알고 있는듯한 느낌이 듭니다.
어서 테오도르를 찾으러 가봐야겠죠. 하지만... 시간이 꽤 늦기도 했습니다. 잠을 청하고 가도 괜찮지 않을까요?

테오도르는 잘 있는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혹시 몰라 자신의 눈을 가리고 주변을 둘러보니 어느 하얀 공간만 보일 뿐 다른 건 보이지 않습니다.
테오도르는… 어디에 갇혀있는 게 확실합니다.

당신은 테오도르를 찾기 위해서 써진 주소가 있는 곳으로 향합니다.

주소가 써진 곳은 원래 살던 곳에서 좀 멀리 떨어진 폐건물들이 모여있는 곳이었습니다.
사업을 한다던 사람이 망해서 이렇게 방치된 지 5년이 지난 곳이라고 하던 게 기억나네요.
폐건물은 역시 주소를 입력해도 뜨지 않아 오는 방법을 자세히 써 둔 듯합니다.
여기선 차에서 내려서, 걸어야 할 것 같습니다.

당신이 차에서 내려 조금 더 걸어가자
편지지에 쓰인 내용 주소가 적힌 건물을 발견했습니다.
건물은 폐건물답게 낡아 있으며 문은 불투명인 상태로 닫혀 있습니다.

...
문을 열기 위해 손을 대는 순간,
당신은 순간적으로 머리 뒤로 찌릿거리는 충격과 함께 공격을 받은 걸까? 정도도 생각하지 못할 정도로 빠르게 그 자리에서 기절하게 됩니다.
...
눈을 뜨니 하얀 방이 펼쳐져 있습니다.
하얀 문, 하얀 벽, 하얀 바닥, 하얀 스피커….
그리고 어라? 옆에 테오도르가 보입니다. 무언가 실험복 같은 걸 입고 있네요.


여기를 나가야 한다니, 테오도르는 뭔가 알고 있는 걸까요?

테오도르에게 소리를 치며 말을 걸면, 갑자기 스피커에서 잡음이 들리더니 한 사람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루카스 발렌티노님 안녕하십니까? 저희의 제안에 응해주신 점 매우 감사하게 느끼고 있습니다.”
“많이 놀라셨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저희의 제안을 조금 더 들어주실 수 있으십니까?”
“걱정 마십시오. 원하는 결과를 저희도 얻으면 여러분을 해친다거나 하지 않을 겁니다.”
“이것은”
“작은 검사일 뿐입니다. 계속 움직여주세요.”
스피커에서 울리는 감정 없는 목소리에 당신은 이 상황이 무엇인지 생각해보지만, 도저히 이해할 수 없습니다.
아까는 분명 폐건물이었는데.. 이 이질적인 공간은 어디인가요?
[SAN1/1D3]

기준치: | 95/47/19 |
굴림: | 4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SAN 이상없음.

스피커에 소리가 들린 내내 테오도르는 어째서인지 바닥에 엎드려 머리를 부여잡고 덜덜 떨고 있습니다. 평소와 너무나도 다른 모습입니다.


테오도르에게 손을 뻗어 맞닿으면... 갑자기 불쾌한 느낌에 손을 무의식적으로 떼고 맙니다.
이상합니다.
테오도르는… 사람…?
사람일까요?
만져지는 촉감은… 전혀 사람이 아닌 알 수 없는 것입니다.
[SAN 1 /1D4]

기준치: | 95/47/19 |
굴림: | 20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SAN -1

대인 기능이나 RP를 통해서 테오도르를 진정시킬 수 있습니다.

.....집으로 돌아가자. 다 괜찮을 거야. 그야, 내가 있으니.


테오도르는 진정하면 그제서야 당신에게 말을 겁니다.
이곳에 어떻게든 나가야 한다면서요.
주변을 둘러보면 문이 딱 하나 있습니다.

묻고 싶은게 너무 많지만.. ...지금은, 나가는 것에 집중하자. (열리는지 문고리를 돌려봅니다.)
두고 가는 건 역시나 불안합니다.
이상하고… 이질적이지만 그를 데려가기로 합니다.
테오도르의 표정에서 옅게 웃는 게 보였지만… 그것도 꺼림칙합니다.
문은 테오도르가 떨고있는 거에 비해 너무나도 쉽게 열립니다.
밖으로 나오자, 똑같이 하얀 풍경일 뿐입니다.

아니 주변이 전부 하얗게 보입니다.
연막이 가득한 듯 주변이 아예 보이지 않습니다.
잠시 돌아다니지 않고 가만히 몇 분간 있자 연막은 사라지고 통로가 보입니다.
...그런데 옆에 있던 테오도르가 연막과 함께 흩어진 듯 사라져 있습니다.
어디로 갔나 주변을 둘러보면,

통로 위에 달려있던 스피커에서 찢어질 듯한 비명소리가 들립니다.
한 번에 짧고 굵은 비명소리가 들리더니 갑자기 뚝, 소리와 함께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습니다.
[SAN 0 /1D2]

기준치: | 94/47/18 |
굴림: | 37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SAN 이상없음.

테오도르는…. 어떻게 된 걸까요.
딱히 생각하고 싶지 않습니다.
아무 일도 없어야죠.
작은 검사라고 했잖아요?
당신은 잠시 테오도르의 상태를 뒤로하고 통로에서 움직여보기로 합니다.
통로에는 당신이 나온 방을 제외하고 3개의 방이 보입니다.
각각 팻말에는 ' 검사실 1 ' ' 검사실 2 ' ' 검사실 3 ' 이라고 쓰여 있습니다.

검사실 1 ' 이라고 적혀있는 문을 열고 들어가면 모두 하얀색이긴 하나 책장과 책상, 서랍장이 보입니다.
건너편에는 키패드가 달린 문이 있습니다.

책상 위에는 한 종이가 놓여있습니다.

간단한 실험? (웃기지도 않는지 종이를 내려놓고는 서랍을 열어봅니다.)
열리지 않습니다. 잠겨있다기 보다는.. 용접한 느낌이네요.

문에는 키패드가 걸려있고 열리지 않습니다.
패스워드를 풀어야 할 텐데… 그 어디에도 힌트도 보이지 않는 거 같네요.

책장은 수많은 책이 꽂혀있습니다.
그런데 전부 하얀색이네요.
책들마저 전부 하얗게 되어있을 수 있나 의문이 듭니다.
대부분 책의 제목들은 사람의 심리, 혹은 뇌, 육체에 관한 이야기뿐입니다.
'자료조사' 판정이 가능합니다.

기준치: | 85/42/17 |
굴림: | 97 |
판정결과: | 실패 |
(책을 닥치는 데로 빼서 살펴보더니, 눈에 차지 않는지 한 권을 이내 바닥에 던져버립니다.) 아..~........짜증나게.
기준치: | 85/42/17 |
굴림: | 6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눈길이 가는 책 세 권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차례대로 ‘인체의 복제’, ‘연구결과’, ‘링크되어있는 눈’이라고 써져 있습니다.

(다음은, 연구결과.)
역겹고 끔찍한 사진입니다. 이것이 한 사람의 내용이 아닌 여러 사람의 자료가 모여 두껍게 변해 있는 게 섬뜩합니다.
[SAN 1 /1D3]

기준치: | 94/47/18 |
굴림: | 19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SAN -1
그러고 보니… 이 사진에서 나온 사람들의 대부분이 오드아이인 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설마...라는 생각이 드네요.

이제 이 검사실에선 더 볼 게 없을 것 같습니다.

딱히 눌러봐도 가늠이 오지 않습니다.

'검사실 2 ' 이라고 적혀있는 문을 열고 들어가면 매우 진한 소독약의 향이 나 반사적으로 코를 막게 됩니다.
이곳은 그 어떠한 것도 없이 손잡이가 달려있는 정사각형의 벽에 붙은 공간이 보입니다.
'교육' 판정이 가능합니다.

기준치: | 80/40/16 |
굴림: | 33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생긴 것은 다르지만 영안실에서 보던 냉장고와 비슷하다고 느껴집니다.

(손잡이 외에 특별한 것은 없는지 둘러봅니다)
기준치: | 75/37/15 |
굴림: | 63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달리 특별한 건 없습니다.

'검사실 3 ' 이라고 적혀있는 문을 열고 들어가면 구석에 의자 하나만 놓여있고 아무것도 없는 게 펼쳐집니다.
아, 그 의자 위에 테오도르가 책을 보고 앉아있는 것을 제외한다면 말이죠?

테오도르 케니스.
말을 걸면 당신을 의아하게 쳐다보기만 합니다.

하고 책을 덮더니 그저 의자에서 앉아있습니다.
















당신은 미묘하게 이상한 느낌이 드는 것 같단 생각이 듭니다. 사람 같기는 하나… 조금은 아닌 거 같습니다.




방은 더 살펴보아도, 딱히 볼만한 건 없어보입니다.






방 안은 아까와 같이, 손잡이 외에는 보이는 게 없습니다.

벽을 두드려도 아무런 반응이 없습니다.
열어볼까요?



손잡이를 잡고 열어보니, 안에는 의수를 입은 사람 형체를 한 끈적거리는 것이 놓여있습니다.
놀랍게도 얼굴이 있고 매우 고통스러워 보이는 표정을 짓고 있네요.
그리고 두 눈 중… 한 쪽 눈이 없습니다.
깊게 파여있고 죽은 지 얼마 안 되었는지 꿈틀대는 게 보입니다.
[SAN 1D2 /1D6]

기준치: | 93/46/18 |
굴림: | 86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SAN 1D2

rolling 1d2
()
2
2

SAN -2


시체의 남아있는 한 쪽 눈은 붉은색을 띠고 있습니다.

(기분나쁘지만.. 반대쪽 손으로 무언가 더 없는지 매만져봅니다.)
시체 외에는 달리 볼 게 없어보입니다.

검사실 1로 들어오면, 아무래도 여기서 할 수 있는 건 키패드를 여는 것 뿐이겠죠.


(방 안을 한 번 둘러보고는, 문을 손끝으로 가리킵니다.) 저기....... 문, 본 적 없어?



테오도르가 키패드의 비밀번호를 누르면...
다행스럽게도, 문이 열립니다.
그럼 너머로 가볼까요?


그러려고 그 방에서 나왔는걸.

'검사실 1 '에 달린 문을 열고 나가면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녹아있는 사람이 보입니다.
팔과 다리는 있는 걸까요…? 아니, 그것 말고도 몸의 형태는 남아있는 게 없어 보입니다.
유일하게 멀쩡한 한 쪽 눈만 위를 부라리고 보고 있습니다.
[SAN 1 /1D5]

기준치: | 93/46/18 |
굴림: | 5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SAN -1

옆의 손을 맞잡고 있던 테오도르가
시체를 보고 덜덜 떨더니, 작게 비명을 지르며 맞잡던 손을 뿌리치고는 당신이 잡기도 전, 앞으로 뛰쳐나갑니다.
따라가보려고 해도 어느 순간 사라져 있어 찾기가 어려워 보입니다. 길을 보니… 미로 같단 생각이 드네요.

.... ....이런.....계속 감고 있게 했어야 했는데.
(길을 알 수 없으니... 우선은 뒤를 따라 무작정 앞으로 뛰어가봅니다)
무작정 앞으로 나아가, 2번 방으로 문을 열고 들어가면 책장들이 가득 차 있는 공간이 보입니다. 서고일까요?

하얀 책장과 책들, 그 외에는 그 어떠한 것들이 보이지 않습니다. 색이 있는 거라곤… 당신뿐인 거 같네요.

..침착하자. (책장의 책들을 살펴봅니다.)
책을 살펴보면... 다양한 종류의 책들이 있습니다. 아무거나 꺼내볼까요?

책을 꺼내보려 하면, 이상하게 책들이 책장에 붙어 떨어지지 않습니다.
'자료조사 혹은 관찰'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기준치: | 85/42/17 |
굴림: | 93 |
판정결과: | 실패 |
하하.. 내용이 전혀 머릿속에 들어오질 않잖아. ...정말 미친건지..........
새하얀 방에, 당신의 연인인 테오도르가 반복해서 죽어나가는 걸 마주하니... 제 정신으로 버티기엔 아무래도 어려웠겠죠.
어쩔까요, 머리를 가다듬고 다시 살펴볼까요? 아니면, 이 미로의 끝을 찾아 돌아다녀볼까요?

책을 가지려 나오려고 해도, 책장의 책들은 책장에 딱 붙어서 떨어지지 않습니다. 그저... 힘만 썼네요.

문을 열고 들어가면 서로 마주 보고 있는 의자 위에 두 사람이 묶여있습니다.
묶여있는 사람을 확인해보면 살아있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묶여있어 겨우 앉아있는 정도 같네요.
양쪽 눈은 서로 교체한 듯 한쪽 눈 색들이 다릅니다.
그리고… 왜 이리 인공적인 느낌이 들까요?

뭐야... 죽었어? (앉은 사람중 한명을 툭 건드려봅니다)
툭 건들여보면...
처음 보았던 테오도르와 비슷한 느낌이 듭니다.
익숙해지려고 노력해보아도 전혀 익숙해지지 않는 기괴한 촉감이 듭니다.
[SAN 1 /1D3]

기준치: | 92/46/18 |
굴림: | 39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SAN -1

(다른 보이는 것은?)
의자에 '관찰' 판정이 가능합니다.

기준치: | 75/37/15 |
굴림: | 34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의자를 살펴보면 접힌 작은 종이들이 바닥에 숨겨있듯이 놓여있습니다.

펼쳐보면... 전부 같은 단어 하나가 쓰여 있습니다.

샤덴프로이데.
독일어의 단어였죠.

뜻이 무엇이었는 지는 기억이 나나요?
'지능' 판정이 가능합니다.

기준치: | 99/49/19 |
굴림: | 43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그래요, 이 뜻은... ‘짓궂고 고약한 즐거움, 남의 불행을 기뻐하는 마음’ 이라는 의미가 있었죠.

재미없고, 정말......... 짜증이 나는군.
이곳에서 더 볼 건 없을 것 같습니다. 어디로 갈까요?

문을 열고 들어가니 딱 하나의 종이만 바닥에 놓여있습니다. 그것을 제외하곤 보이는 거도 없네요.
종이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8번을 주의.

(잠시 무언갈 생각하고는... 방에 무언가 적혀있던 흔적이 없는지 살펴봅니다. 문이 있었다면 문도.)
딱히 흔적이랄건 보이지 않습니다. 이 방에선 이 종이말곤 볼 게 없어보입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이곳은 색으로 가득입니다.
그 어디에도 보지 못했던 노란색, 빨간색, 파란색, 초록색…
색이 담긴 사진이 벽과 바닥, 천장에 다닥다닥 엉망인 상태로 붙어있습니다.
전부 몰래 찍은 듯한 사진들입니다.
눈부터 머리카락, 발, 몸통 등등 찍은 부분도 다양합니다.
이 수많은 사람들 대부분이 오드아이인 걸 보아…
테오도르와 당신처럼 똑같이 눈이 뒤바뀐 사람이었던 걸까요?

[SAN 0 /1]

기준치: | 91/45/18 |
굴림: | 67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SAN 변화없음
'관찰' 판정이 가능합니다.

기준치: | 75/37/15 |
굴림: | 67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익숙한 얼굴이 있나 둘러보면...
아,
그럼요. 익숙한 얼굴입니다. 너무나도 익숙한 얼굴이죠.
테오도르와 당신의 사진도 담겨있습니다.
눈코입부터 몸 전체까지 빼곡하게 붙여져 있네요.
...그동안 미행당했던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SAN 0 /1D2]

기준치: | 91/45/18 |
굴림: | 75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SAN 변화없음

사진 외에는 달리 더 볼 것도 없어보이네요.
그나저나, 테오도르의 사진이 이렇게 가득 있다니... 불쾌합니다.

위로 올라가면...
출구인가요?
문 하나가 보입니다.
지문을 인식하는 장치가 하나 옆에 놓여 있으며 위에 달린 스피커를 제외하곤 다른 장치는 보이지 않습니다.

딱히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습니다.

(출구를 지나쳐 왼쪽으로 향하다, 아랫길인 방7로 향합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비교적 평범한 가정집의 부엌이 놓여있습니다.
전부 하얗고, 대부분 텅 비어있다는 점은 평범하진 않지만요. 냉장고와 찬장이 보입니다.

(내키진 않지만..... 찬장부터 열어봅니다..)
찬장은 열리지 않습니다.
원래 떨어지지 않도록 제작된 거 같습니다.
그런데… 유리 너머로 무언가 반짝입니다.

'근력'을 이용해 유리를 깰 수 있습니다.

기준치: | 75/37/15 |
굴림: | 8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행운 판정

기준치: | 80/40/16 |
굴림: | 58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아.(힘조절 실패한 직감이 딱 꽂힘)
자칫하면, 깨버린 유리 파편에 베일 뻔 했네요. 다행입니다.
안에 들어있는 것은 식칼 하나입니다.
예리하게 날이 갈려 자칫하면 손 다치기 쉬워 보이네요.

칼을 챙겼습니다, 냉장고를 살펴볼까요? 아니면 이동해볼까요?

딱히 그렇게 크진 않은 거 같습니다.

(냉장고 들어서 엎어버린다)
냉장고를 들어 엎어버립니다.
냉장고의 안은 텅 비어있기에 그저 엎어져서 둔탁한 소리만 날 뿐입니다.

아,
그 뒤 구석에 세워둔 책 한 권이 눈에 밟힙니다.
꺼내서 읽어볼까요?

꺼내어 읽어보면, 안에 들어있는 종이가 거의 뜯겨있어 짧은 내용만 읽어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 왔던길이군.
그렇다면........ (그대로 옆으로 쭉 걷다가, 방 2를 지나쳐 아래로 내려갑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병실 같아 보이는 곳입니다. 6개의 침대와 커튼이 놓여있네요.
전부 하나같이 침대엔 커튼이 쳐져 있습니다. 딱 한 곳에만 인영이 비쳐보이네요.

커튼을 치워 볼까요?

커튼을 치면, 안에는 환자복을 입은 테오도르가 침대에 기대 누워있는 게 보입니다.
당신 쪽을 눈을 깜박이며 쳐다보네요.

하고 작게 말도 걸어주고요.


잠깐만, 잠깐.... 테오?
테오도르는 누운 상태로 아래만 살짝 흘겨봅니다. 평온해 보이는 표정이지만 상당히 신경 쓰이는 부분이었나 봅니다.




아래에는 커다란 검정 비닐봉지가 있습니다.
열어볼까요?

테오, 넌 여기에 뭐가 들어있는지 알고 있지.
말해봐. 모를리가 없는데. 네가 모를리가 없다고.

그냥... 내가 직접 열어보기엔 좀 그래서.

열어보면 전에 보았던, 비명을 지르며 뛰쳐나갔던 테오도르의 시체가 들어있습니다.
놀란듯한 표정으로, 한 쪽 눈이 없네요.
부러진 곳도 여러 곳인지 관절이 돌아가버리거나 너덜거리는 것도 보입니다.
[SAN 1 /1D5]

기준치: | 91/45/18 |
굴림: | 52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SAN - 1




아마 솔직하게 말을 꺼냈으면 딱히 좋은 반응은 아니었을 겁니다. 이제 이곳에서 나가고 싶다고 이어 말을 겁니다.



관찰 판정

기준치: | 75/37/15 |
굴림: | 90 |
판정결과: | 실패 |
테오도르를 가만 바라봤지만, 딱히 눈에 띄는 이질감이라던가 다른 느낌은 들지 않습니다.


어디로 갈 생각? 밖은 안 나와봐서... 어디가 길인지 몰라.

..미안한데, 나도 이 길은 잘 모르거든. 그렇지만...... 뭐, 어떻게든 되지 않을까 해. (오른쪽 길로 향합니다)
여기....입구 근처인 거 같은데.......(곰곰....)

아니면... 어디가 출구야? 바로 나가기만 하면 되는 게 아닐까?


문을 열고 들어가면 텅 비어있는 방에 혈흔으로 크게 글씨를 쓴 자국이 남아있는 게 보입니다. 오래되어서인지 긁으면 지워질 정도입니다.
‘미쳤다. 전부 미쳐있다. 나에게서 오는 고통을 기쁨으로 받아들인다. 저들은 미쳤어!’
‘내 옆에있 는 사람도가짜 야’
이 외에 달리 눈에 띄는 건 없어보입니다.

문을 열어보려고 당겨보지만…
열리지 않습니다.
용접된 곳일까요?
문에 달린 창문 너머로 자세히는 보이지 않지만 수많은 무언가가 쌓여 있는 게 보입니다.

(실눈을 뜨고 홀로 안쪽을 바라봅니다.)

실눈을 뜨고 바라봐도 도대체 저렇게 가득 쌓여있는 게 무엇인지.. 모르겠습니다.
확실한 건 꺼림칙한 기분이 든다는 거네요.

(나왔던 곳의 반대편 방인 방8의 문 앞으로 향합니다.)


뜨지마. 왠지...곧 끝날 거 같은 예감이 들어. (테오 눈, 손으로 가린채 문을 엽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갑자기 문이 닫히더니
‘철컥’소리와 함께 문이 잠겨버립니다.
이어 위쪽에 달린 스피커로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루카스 발렌티노님, 테오도르 케니스님을 죽이실 경우 문을 열어드리겠습니다.”
“이게 싫다면 아니오로 답해주시기 바랍니다.”









아니, 질문을 바꿔볼까.
누군가 네게 날 죽이지 않으면 나간다고 했을 때. 넌 어떡할래, 테오.
날 죽이고 나갈래? 아니면 여기서 나랑 같이 살래?




왜일까. 그래. (부드럽게 웃어보이며 널 마주 바라본다.) 내가 여기서 널 죽이면... 넌 나를 향해 어떤 표정을 지어줄래?


당신이 드디어, 대답을 하면
“싱겁네요.”
스피커에선 한 마디를 내뱉더니 다시 ‘철컥’하고 문이 열린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대체 뭐 하는 짓인지 모르겠습니다.


(놓아진 손을 보다가 다시 네게 시선 두고는) 그럼 나갈거지. 가자. 어디로 가야하지?


아까와 같이 출구에 다다르면 문 하나가 보입니다.
지문을 인식하는 장치가 하나 옆에 놓여 있으며 위에 달린 스피커를 제외하곤 다른 장치는 보이지 않습니다.

장치에 손가락을 대어도 아무런 반응이 없습니다.
고장이 난 것인가 보고 있는 중, 스피커에서 한 사람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반대쪽으로 넘어가고 싶다면 테오도르 케니스님을 포기해주시기 바랍니다.”
“거절하신다고 해도 넘어가실 수 있지만, 이쪽에 있는 테오도르 케니스님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습니다.”
“꼭 죽이라는 말은 아닙니다. 이곳에 두고 출구로 오는 것도 괜찮습니다.”
“믿음이 안 가신다면 한쪽 눈을 가려 다른 눈으로 테오도르 케니스님의 상황을 보시는 건 어떠십니까?”

사람의 인내심이란 것도 한계가 있단 말이지. 너는 지금 그걸.... 두 번이나 건드렸고.
.........(숨기지 않고 스피커를 노려보더니, 못 이기는 척 자신의 붉은 눈을 가려낸다. 뭐가 보이지?)
말을 듣고 자신의 눈을 가려 테오도르의 눈을 확인해보면
하얗기만 했던 공간에서 하얀 장갑을 낀 누군가가 손을 흔들고 있는 게 보입니다.
“확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선택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뚝, 소리와 함께 더 이상 스피커에선 아무런 소리도 들려오지 않습니다.
테오도르쪽을 보니 당신에게 살짝 물러나 불신의 눈으로 쳐다보고 있습니다. 혹은 겁에 질려 당신에게 살려달라고 할 수도 있겠네요. 모든 건 당신의 선택입니다.


...
아, 선택할 필요도 없겠어요.
... 테오도르가 갑자기 고통에 몸부림치더니 이내 끔찍한 비명을 지르고는 쓰러지고 맙니다.
아무래도, 착용되어있던 발찌에서 독이 나와 죽어버린 것 같습니다.
[SAN 0 /1D3]

기준치: | 90/45/18 |
굴림: | 81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SAN 변화없음
... 아,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테오도르를 포기하게 되었네요.

다시 손을 얹으면 문이 열리겠어요.

.....(고개를 젓고는, 다시 손을 얹어본다.)
장치에 손가락을 대보자, 락이 풀리는 소리와 함께 문이 열립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바로 눈앞에 테오도르가 보입니다.
당신의 이름을 부르며 이전에 보았던 그와 다르게 반갑게 다가오네요.


테오, 나는........ (힘이 풀렸는지 네 위로 쓰러지듯 기댄다.) 미안해. 좀 지쳐서........





지능 판정

기준치: | 99/49/19 |
굴림: | 5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 이건 완벽하게 테오도르 케니스와 비슷하게 생긴 존재라는 것을 알 게 됩니다. 정말 하나의 오차 없이 말이죠.
그리고, 긴 통로의 끝에는 문 하나가 보입니다.

(문을 엽니다.)
문을 들어가자, 사방에 막힌 정사각형의 하얀 방이 보입니다.
그리고 연구원 한 명과… 테오도르? 연구원에게 팔로 목이 잡혀 있는 테오도르가 보입니다. 기절한 듯 잠들어있네요.
연구원은 당신을 보더니 씩 웃습니다. 당황스럽습니다.
무엇을 하기 위해 이렇게 당당하게 나타난 거고, 이 상황이 어떻게 흘러갈지도 모르겠습니다.
연구원은 그것을 무시하는 듯 말을 이어갑니다.
연구원:루카스 발렌티노님. 여기까지 오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연구원에게 질문이 가능합니다.

연구원:원하는 게 뭐냐니, 왜 저희가 이런 행동을 하시냐는 물음이신가요? 너무 당연한 것을 물으셔서 잠시 당황했습니다. 뻔하지 않습니까? 당신들의 고통을 지켜보는 것이 즐겁고 행복하기 때문입니다. 당신들도 한 번 정도는 남의 불행에 행복해하신 적이 있으실 겁니다. 저희도 그런 것일 뿐입니다.

.........그럼 다음 질문.
테오한테 무슨 짓을 한 거야.
얼마나 복제했지? 하나, 둘. 십? 백? 아니... 이 순간에도 만들어지고 있나?
연구원:그저, 테오도르 케니스 님을 통해 실험 정도를 했을 뿐이죠.
루카스 발렌티노님은 테오도르 케니스님을 애타게 찾으셨나요? 아니면 죽게 내버려주시고 하셨나요? 뭐 결과는 다 보기는 했지만 찔리시는 게 있으시기 바라며 한 질문입니다. 루카스 발렌티노님이 보신 것은 전부 저희가 만든 클론들입니다. 당신 옆에 있는 테오도르 케니스님도 클론. 제가 데리고 있는 눈앞에 보이시는 테오도르 케니스님이 진짜입니다. 확신이 안 가신다면 테오도르 케니스님에게 달린 루카스 발렌티노님의 눈을 찔러드릴까요?

내가 고민했던 것은, 그게 오직 테오였기 때문이라고. 알아? 진짜와 가짜이기전에.., 그저 그 상대가 테오도르 케니스 였단 것이 이유라는 뜻이지. ...이게 무슨 소리냐고 한다면, (품 속에서 칼을 꺼내들곤) 내가 지금, 널 죽이고 싶을 만큼 화 났다는 뜻이지.
연구원:그 선택은 하지 않으시는 게 좋으실텐데요. 뭐, 그럼 더 물어보실 말씀은 없으신 건가요?

물론, 솔직하게 말하는 게 좋을거야. 지금 내가.... 굉장히, 미쳐버릴 거 같거든.
연구원:하하, 루카스 발렌티노님이 두 눈으로 보신 그게 전부인걸요. 목적도 아까 말씀드린 그게 전부고요. 여지껏, 거짓으로 답해드리진 않았답니다.

연구원:아, 눈 말인가요? 눈은 우리 쪽이 바꾼 것이 아닙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을 빠르게 바꿀 수 있는 건 미고라는 괴물들이나 할 수 있는 것이지요.
저희는 그 기술을 알아 여러분들에게 되돌아갈 수 있는 기회를 드린 것입니다.
고통을 내밀어 저희에게 행복을 얻게 한다면 당신들의 눈도 가볍게 돌려드리지요.
거짓말 같으신가요? 하지만 정말로 대가를 내밀고 나간 분들도 계신답니다. 너무 가혹하게 하니 미쳐버린 경우도 많지만요.

연구원:글쎄요, 이제 와서 그런 건 늦었으니까요.
몇 가지의 질문에 답해주던 연구원은 말을 멈추더니 당신을 보며 씩 웃으며 다시 말을 이어갑니다.
연구원:뭐, 저희가 드린 재미있는 작은 검사들은 어떠셨습니까? 고통스러우셨습니까? 아니면 즐거우셨습니까?
아, 루카스 발렌티노님은 분노에 가득 차신 거 같지만요.
저희는 즐거웠답니다. 그러니까 이번은 작은 검사가 아닌 큰 검사를 하나 들어가 볼까요?
그쪽에 있는 클론 상태인 테오도르 케니스님과 여기 잡혀계신 테오도르 케니스님 중 누구를 선택하실 겁니까?

연구원:어느 한쪽을 선택하시면 반대쪽은 죽게 될 겁니다.
아, 꼭 루카스 발렌티노님이 스스로 죽이실 필요 없이 저희 측이 도와드릴 수 있으니 힘드시다면 말만 해주세요.
이런 거까지 넘겨버리니까 다들 미쳐서 제정신이 아닌 경우가 많더라고요.
재미있지만 질렸습니다. 미친 사람도 한 두번 봐야 재미있는거 아닙니까?
참고로 옆에 계신 클론을 선택하시면 아쉽지만 루카스 발렌티노님은 한쪽 눈을 잃게 되겠죠.
시신경은 루카스 발렌티노님이 가지고 계시니 고통은 같이 감수하셔야 할지도 모르겠네요.
연구원:뭐 이제 더 말하지 않겠습니다. 10분을 드리겠습니다. 어느 쪽도 선택하지 못한다면 둘 다 필요 없으신 것이겠죠.
혹시 덤비신다던가 그런 행동은 무의미하다는 거 아실 거라 믿습니다.
자, 루카스 발렌티노. 당신에게 선택지가 주어졌습니다.
이곳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선택했듯이 당신도 선택을 해야 해요.
뭘 해도 놀아나는 상태이지만, 당신은 어느 쪽을 선택할까요?



.........내가 원하는건 진짜 하나면 돼. 너, 사람을 완벽하게 복제한다고 해서 그걸 완벽한 실험이라고 생각했다면 큰 오산이지.
글쎄,... ...정말 잘 만들었다는 칭찬따위는 바라지 않는 게 좋을거다. 이 세상에 진짜는 한 개 이상 존재할 수 없으니.


굳이 죽는다면, 네 손에서 죽겠다고 말이야. (칼을 네쪽으로 겨눈다.)


네 입으로 말해봐. 네 입으로, 스스로 말해보라고 테오.......


그렇다면 지금껏 죽이지 못한 수 많은 클론들은 뭐였지?
단순한 동정이라고 생각해?

...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
옆에 있는 테오도르가 아무리 애절함을 가지고 있더라도,
이것이 어쩌면 하나의 생명을 죽이는 것이라고 해도…
어쩔 수 없잖아요?
전부터 계속 죽이고 온 거잖아요?
그것도 내 의지도 아닌 것으로, 남들이 강제로 선택지를 떠넘겨 마치 내가 잘못한 듯.
진짜는 저쪽이 데리고 있는 테오도르입니다.
그래야만 합니다.
이 상황은 어쩔 수 없는 것이잖아요.
그쵸? 그렇다고 말해주기 바라죠?
아니라고요? 그래요. 아닐 수도 있겠네요.
연구원은 작게 웃음을 터트리더니 당신에게 말을 겁니다.
연구원:이쪽을 선택하신 거군요.

연구원:당신을 보고 이기적이다던가 자기밖에 모른다고는 하지 않겠습니다.
애초에 저희가 일으킨 일 때문에 극단적인 상황에 놓인 것이니까요.
그럼, 직접 죽여주시지요. 아니면, 저희가 처리해드릴까요?

하고 싶은 말 없어? 들어주지. 애원도 괜찮고, 욕도 괜찮고............ 그래. 없으면 어쩔 수 없지만.


... 심장부근에 칼이 꽂히자,
테오도르는 일말의 비명소리 조차 내지르지 않은 채 그 자리에서 쓰러집니다.
우습게도 아래엔 피가 흥건해지네요.
바로 옆의 진짜인지 모를 테오도르를 위해, 테오도르를 직접 죽였다는 사실이... 저질렀음에도 불구하고 믿기지가 않습니다.
아, 뭐가 중요하겠나요. 이제 다 끝났을텐데 말이에요.

연구원은 클론인 테오도르의 시체를 보다 그가 잡고 있는 테오도르를 바라봅니다.
웃는 것인지 딱히 생각이 없이 쳐다보는 것인지 알 수 없는 표정을 지으며 당신에게 테오도르를 넘겨줍니다.
연구원:저희의 행복을 위해 고통을 보여주신 점 감사합니다.
큰 검사도 끝이 났으니 두 분은 돌아가셔도 좋습니다.
눈도 원래 상태로 고쳐 드리고 저택까지 보내드리죠.
그럼 이만 안녕히 가십시오.
터벅터벅, 뒤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걸어오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그리고 어깨에 수많은 손들이 얹어 무게가 느껴지는 꺼림칙한 그 순간, 의식이 끊어집니다.
…
눈을 뜨니, 익숙한 천장이 보입니다.
아… 여긴 내 집이었죠.
그런데 전과 다르게 시야가 두 개가 아닙니다. 오로지 하나의 시야만이 보입니다.
꿈인가 싶어 눈을 여러 번 꿈벅이지만, 현실입니다.
벌떡 일어나 거울 앞으로 가보니 양 눈 색이…
타인의 색이 없는 오로지 나의 눈 색뿐입니다.
그럼 그때의 일은 정말 그들이 들어준 걸까요?
갑작스럽게 정상으로 돌아오니 전부 꿈만 같았습니다.
딱 거울 아래에 놓인 편지를 발견하기 전까지만요.
편지 안에는 동그란 붉은빛의 보석이 달린 장신구 하나와 이런 내용이 담겨 있었거든요.
다 읽고 나니, 처음부터 끝까지 제정신인 적이 없는 미치광이들의 내용들에 기분 나빠 자신도 모르게 편지를 찢어버립니다.
이제 전부 끝이 난 것일 겁니다.
이때 있었던 일은 없던 것처럼 잊고 일상을 지내야 하겠죠.
그들과 다시 만날 일이 없기를 바라며.
ED1. Schaden? Freude!
2020.04.23. 01.46
─────
테오도르 케니스 생환 [1D12]
루카스 발렌티노 생환 [1D12]
되돌아온 눈 때문에 불편함 감소! [1D6]

굴림: | 7 |
동그란 (루카스의 눈 색을 닮은) 보석이 달란 장신구 : 가지고 있을 경우 이성이 5점 오르지만 한 세션에서 5만큼 잃게 되면 장기 광기에 걸리게 됩니다.

굴림: | 5 |

굴림: | 7 |
굴림: | 2 |
'타이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심람, 백여] KPC!!! 사망플래그를 그만둬!!!!!! (0) | 2020.05.06 |
---|---|
[테히셀, 하워드] 샤덴프로이데(Schadenfreude) (0) | 2020.05.05 |
[타이요, 무츠키] 도심 속의 카트라이더 (0) | 2020.03.08 |
[타이요, 무츠키] 마녀의 고해 (0) | 2020.02.27 |
[피비, 제뉴어리] ♥ 러브레터 대소동! ~큐피트의 이름으로~ (0) | 2020.01.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