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만
[타이요, 무츠키] 도심 속의 카트라이더
범애_
2020. 3. 8. 16:17
WRITER | SCENARIO | LINK | ||
요한 | 도심 속의 카트라이더 |
PLAY TIME | KPC | PC | ENDING |
약 1시간 (15:00 ~ 16:10) | 아케타가와 타이요 | 카츠마타 무츠키 | 2 |
이하는 스포일러임으로, 본 시나리오를 플레이하지 않았다면 열어보는 것을 삼가해주시기 바랍니다.
<도심 속의 카트라이더>
햇빛은 쨍쨍 모래알은 반짝입니다.
적어도 오늘 외근 대상자가 된 타이요와 무츠키에게는 아니겠지만요.
어쩌면 누군가에게 외근이란 행운의 광합성 기회일지도 모르겠지만 무츠키 일행의 외근 대상은 무려 시대를 역행하는 아날로그의 대명사,
회사 내부 시스템도 모두 종이 서류로 돌아가는 바람에 인수인계를 하기 위해선 서류 200장을 그 자리에서 통으로 외워야 한다는 전설로 악명이 높은 라알니 사입니다.
덕분에 한아름 서류를 안은 무츠키는 앞이 보이지 않을 지경인데, 잠깐.
타이요는 왜 서류 한 장 들고 있지 않은 채로 핸드폰을 보고 있는 거죠?
뭘 환하게 웃으며 무겁죠? 그래보여요! 같은 대사를 치는 겁니까?

안 드냐고 (발로 툭툭)



조금~도 지체되면 안 되니까요!

근데 얼마 남았냐 회의?

그렇게 걸어가던 중,

툭 하는 소리와 함께 타이요가 누군가와 부딪히고, 온통 서류들이 허공에 흩날리고 맙니다.

뭐야 이거 아니 서류!
넘어지면서 무츠키와도 부딪힌 모양이죠!

허공에 눈처럼 내리는 서류들..
도로 주워야겠군요!
그 와중에 타이요는 부딪힌 상대방에게 죄송하다고 사과하고 있네요.
지금 타이요가 죄송해야 할 대상은 무츠키인 것 같은 데도요?

아무리 봐도 이번 사고의 원흉은 타이요인 것 같은 데도요?
아무튼 무츠키가 서류를 다 줍고 나면 상대편 쪽에서 먼저 앞을 보지 못한 것 같아 죄송하다고 사과를 해옵니다.
수상한 후드를 쓰고 있지만 어쩐지 친절한 사람 같네요. 사과를 주고 받으면,

후드를 쓴 사람 :잠깐.
다시 걸음을 옮기려던 중, 수상한 후드를 쓴 사람이 갑자기 멈춰섭니다.

뭐죠? 손해배상이라도 청구할 것 같은 이 불길한 분위기는?


무츠키를 툭툭 친 타이요는 후드를 쓴 사람 뒤쪽을 가리킵니다.
관찰 판정

기준치: | 50/25/10 |
굴림: | 5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후드를 쓴 사람 뒤쪽으로 같은 후드를 쓴 사람 여럿이 다가오고 있는 것이 보입니다.
네? 여기서요? 갑자기요? 다 같이요?

순간 이런 식으로 삥을 뜯는 공갈자해협박단이 있다는 사실이 무츠키의 뇌리를 스칩니다.


그 말대로입니다!

타이요는 무츠키를 잡고 뒷걸음질 치지만...
어쩐지 뒤쪽으로도 사람이 몰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내...

후드를 쓴 사람 :저 둘 잡아!
네? 예? 에? 갑자기 저희를 잡으라고요?

이유도 모르는 채 생명의 위협을 느낀 무츠키와 타이요, SAN 0/1

기준치: | 80/40/16 |
굴림: | 44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기준치: | 65/32/13 |
굴림: | 15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기준치: | 65/32/13 |
굴림: | 42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이성 감소 없음

엥? 뛰라고요?

뛰라고 말만 한 게 아니라 어느 새 무츠키는 타이요의 손에 잡혀 키링처럼 달랑거리며 뛰고 있는 중입니다.
민첩 판정

기준치: | 75/37/15 |
굴림: | 77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70/35/14 |
굴림: | 5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타이요는 앞의 홈마이너스 마트에서 카트를 끌고 나오는 직원들과 부딪힐 뻔 했지만, 다행히도 몸을 민첩하게 움직여 피했습니다.
하지만 무츠키는!
마트에서 카트를 끌고 나오는 직원들과 부딪힙니다.
카트 여러 개가 나뒹굴고 직원들이 넘어집니다.
여기저기서 앓는 소리가 대성통곡처럼 이어지네요 아이고 여러분 죄송합니다 미안합니다

(!!!!)
저 좋은 생각 있어요!!!!! (무츠키가 들고 있던 서류를 한아름 카트에 쏟아붓는다.)


뭐죠? 다음은 야 타! 인가요?
하지만 타이요의 입에서 튀어나온 한 마디는... ...


녜? 뭐라구용?
무츠키 SAN 0/1

기준치: | 80/40/16 |
굴림: | 88 |
판정결과: | 실패 |
이성 1 감소


뭐라는 거야 이 미친쉑!
입으론 그렇게 말하고 있지만 무츠키의 다급한 소시민적 본성은 자신도 모르게 카트 손잡이를 잡고 밀기 시작합니다.
다행히도 내리막으로 시작하는 길 덕에 카트는 우당탕헐레벌떡 내려가기 시작하네요.
뭐든 카트를 조작할만한 롤을 굴려봅시다!

기준치: | 70/35/14 |
굴림: | 85 |
판정결과: | 실패 |
(아!)
아아 너무 무거워요~!!!
타이요가 균형 맞도록 카트를 잘 흔들어봅니다!

기준치: | 70/35/14 |
굴림: | 43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기준치: | 70/35/14 |
굴림: | 16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OK!!!!!!
카트는 다행히도 안전하고 빠르게 급발진합니다.
하지만, 어쩐지 뒤에서 쫓아오는 사람들의 수가 늘어난 것 같은데요.
분신술이라도 쓴 걸까요? 아니면 기분 탓입니까?
관찰 판정

기준치: | 50/25/10 |
굴림: | 6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선배 렌즈 꼈어요?




"카트 도둑놈들 잡아라!"
산 넘고 물 넘어입니다.
환장하겠습니다.

홈마이너스의 마트 직원들이 하나 같이 손에 대걸레와 빗자루를 들고 무츠키 일행을 쫓아오고 있습니다.
이제 잡히면 겨우 손해배상으로 끝나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무츠키의 뇌리에 아주 작고 소중한 좋은 생각이 떠오릅니다.
이대로 이 카트를 상대방 회사 정문에 꽂아넣고 난 뒤, 모든 책임을 상대 회사에게 돌리면 안심 빳따리인 것입니다.
아주 안심 빳따리죠?

그래요 똑똑한 무츠키!
아무튼! 그런 생각을 아는지 모르는지 타이요를 바라보면 타이요는 아우토반에 오기라도 한 속도광처럼 카트를 잡고 전심전력으로 질주하고 있습니다.
아니 질주하는 건 카트입니다.

이제 둘은 카트와 구별할 수 없습니다. 카트와 한 몸이 된 것입니다.


서류가 젤 중요하니까 말야.






그렇게 달리고 있으면...
카트의 돌진은 끝나지 않습니다.
타이요의 눈에 들어온 것은 바로 눈앞에서 도로를 들어내고 있는 공사현장입니다.
도대체 갑자기 이 시국에 도로를 들어낼 이유가 뭐가 있단 말이에요?
무츠키의 뇌리에 이 근방은 재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는 지구라는 사실이 스치고 지나갑니다.
갑자기 성형외과에 들어가면서 부르면 순식간에 인싸가 되는 노래가 떠올라버리는 것 같은데요?

어떡할까요! 현란한 드리프트라도 해볼까요, 아니면 게임 카x라이더처럼 공사현장을 카트째로 뛰어넘어볼까요?!

그래요 그래요! 그렇다면 자동차 롤을 굴려볼까요?


(병실도 안 돼!!!!!!!!!)

기준치: | 20/10/4 |
굴림: | 83 |
판정결과: | 실패 |

퍽 소리와 함께 카트는 물컹물컹한 진흙바닥에 처박힙니다.
다행히도 엎어지진 않았지만 이 시속 1m의 속도로 가다가는 잡히는 것도 시간문제입니다.
어떻게든 임기응변을 해서 빠져나가야만 해요!
그때, 무츠키는 눈앞에 보이는 엔진을 발견합니다.
이걸 어떻게든 카트에 달아서 이러쿵 저러쿵 하다보면 정말 엔진 달린 로켓트처럼 날아갈 수 있을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기준치: | 40/20/8 |
굴림: | 61 |
판정결과: | 실패 |
엔진을 여차저차 카트에 달고 난 뒤에는......
아ㅡ
미래에서 기다릴게
하늘 저편에서 오퍼시티 50으로 윙크하는 카트가 보인 것도 같습니다......
쿠당. 부아아앙!
추진력을 얻은 카트는 뒤돌아볼 새도 없이 앞으로 나아갑니다.
전진! 전진 뿐이에요! 후진도 유턴도 없습니다!


돌진하듯 전진하는 카트의 앞에 나타난 것을 무츠키는 봐버렸습니다.
전방 100m 앞에 있는 유모차를 끌고 가는 어르신을......!

이대로라면 유모차와 카트는 부딪히고 어르신도 유모차도 카트도 탐사자의 노인공경도 나락에 떨어질 것이 분명합니다!
노인공경이 노인공격이 되기 전에 뭐라도 해야만 해요!


어르신:이잉,,,?
뭐라는겨,,,,,,, 오늘 보청기를 안 끼고 왔더니 들리지가 않는구먼,,,

어떻게 할까요 무츠키! 선택은 당신의 손에 달려있습니다!
어르신:뭐라고오,,? 안 들려,,~!,,

기준치: | 65/32/13 |
굴림: | 54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그럼 가만히 계세요!!!!!!!!!!!!!!!!!!!! 내가 비킬테니까!!!!!!!!!!!!!
다행히도 어떤 방법을 써서건 어르신과 카트의 충돌이라는 대형 사고만은 막을 수 있었습니다.
무츠키의 손에 식은땀이 흥건한 것 같아요
타이요의 옷에 닦도록 합시다(ㅋㅋ)





어차피 그거 집에 가면 빨 거 아냐?! 안 빠냐?!

(힝!)



그래요.. 앉은 놈이 수건 역할도 해야죠.
아무튼! 질주는 멈추지 않습니다!
그런 무츠키와 타이요의 앞에 나타난 것은 다름아닌 빨간불의 신호등입니다.
지금 빨간불이 중요하냐구요? 당연히 중요하죠.

무츠키와 타이요의 준법의식을 떠나 이 도로의 자동차들은 때깔 좋은 엔진오일을 장착한 건지 하나 같이 스포츠카 뺨치는 속력으로 달리고 있습니다!



맞습니다, 이대로 가다간 카트고 나발이고 빈사상태가 되어 병원의 응급실에서 하얀 천장을 보며 눈을 뜨게 될 지도 모른다구요!

근데 몇분 남았는데?
들어보고 생각해보자


아니 근데 거기 머냐? 멀던가?
:적어도 지금 잘못하면 저흰.... 분명히 지각하겠죠?!



제 목숨과 시말서 중 하나 선택해보세요()



좋아요! 어떻게든 여길 지나가야겠어요!
민첩 롤을 굴려 차 사이로 막 가던가..
혹은.. 법률 롤을 굴려 (실패해야 합니다) 준법 의식을 깡그리 무시하는 시민이 될 수 있겠네요!



기준치: | 5/2/1 |
굴림: | 75 |
판정결과: | 실패 |
그쪽이야.


준법 정신!
그런 건 존재하지 않습니다.
지금은 저 뒤의 사람들을 따돌리고 상대 회사 입구에 이 카트를 처박는 것!
그것만이 1순위죠!!!!!

지금 빨간불이 중요한 게 아닙니다.


우와아악!
무츠키나 타이요의 하나 뿐인 생명이요?
지금 민들레 씨처럼 하늘하늘 날아가게 생겼다구요?
하지만 그런 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무츠키의 목숨은 시말서에 달려있다구요!
어떻게든 이리저리 차를 피해 신호등을 건너고 나면 그제야 박지성이라도 된 것처럼 심장이 두 개로 쪼개져 뛰는 게 느껴집니다.




아무튼 달립시다!!



또 다시 달립니다!
저 사람들은 왜 지치질 않나요?
고작 어깨 좀 부딪히고 카트 하나 빼돌렸다고 이렇게 쫓아올 것 까진 없잖아요!


그런데 무츠키는!
어느 순간부터인가 비슷한 속도로 달리고 있는 이들을 발견합니다.

하나 같이 빨간 조끼를 입고 있는 그들의 등에는......
'고려산악자전거동호회' 라고 적혀 있습니다.
이 사람들 뭐야? 그런 생각을 하는 건 무츠키 일행 뿐만이 아닌지, 어느 새 자전거와 카트의 거리가 좁혀집니다.
우리들, 견제당하고 있는 것 같아요!!!!

어떡하죠? 속도로 눌러버릴까요?(ㅋ)

아니면... 그들 사이에 자연스럽게 껴볼까요?(ㅋㅋ)
좋아요! 그렇다면 민첩!

기준치: | 75/37/15 |
굴림: | 23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자전거 타고 그거밖에 못하냐? 자동차를 타던가~!
고려산악자전거동호회 사람들은........
무츠키를 동경의 눈으로 봅니다!
자전거동호회의 사람들은 그 행동이 마음에 든 것인지 홍해처럼 반으로 갈라집니다.
맨앞에 나타난 동호회장 아주머니가 멋진 잇몸미소를 만개하고는 말합니다.
"젊음을 불태우는 멋진 친구들이군. 뒤는 우리에게 맡기고 먼저 가!"
자전거동호회의 도움으로 추격자들과 조금 멀어진 것 같습니다. 어쩐지 눈물이 나는 것 같습니다.




자전거동호회 덕에 거리가 좀 벌어지나 싶었더니.......

안 돼!

코너를 돌려던 그 순간 골목길에서 튀어나온 길냥이!!!!!!!!!를 마주하고 맙니다!
가까스레 고양이에 부딪히기 전에 멈추는 것에는 성공했지만...



타이요가 길냥이에게 홀려 정신을 차리지 못합니다!

이런 미친쉑을 두고 갈 수야 있겠지만 우리의 무츠키, 정말로 그런 비인도적인 짓을 해버릴 건가요?! 정말로요?!


빨리 타 이러다 시말서 쓴다니까?

모 못 못 두고 가요!!!!(흐어엉!)




(아주귀여운갈색 고양이 들어봄)

기준치: | 60/30/12 |
굴림: | 25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타이요는 정말 유즈키와 헤어지는 듯.. 고양이 유즈키와 인사하고 카트에 올라탑니다...
정말 귀엽고 깜찍하고 맬렁뽀짝한 고양이들입니다.
하지만 이런 곳에서 멈춰있을 시간 같은 건 없습니다!

무츠키는 타이요를 다시 카트에 처넣고 전진합니다. 이런 미친 쉑 같으니!

그렇게 무사히 달리고 달려...
드디어 보입니다! 상대 회사가!
달리고 달려서.. 드디어 도착한 것입니다!

마지막 힘을 다해 달려서, 30분만에 드디어 성공입니다!
다행히도 상대 회사 정문에 카트를 꼬라박는 것에 성공했습니다!
정문이 와장창 하는 소리를 내며 깨진 것 같지만 알 바입니까.
우리는 상대 거래처에서 온 클라이언트들이라구요.
회사 내로 들어가자 후드 집단은 당황한 눈치의 경호원들에게 막혀 더이상 따라오지 못합니다.

. 이제 손해배상청구로부터도 자유예요!


(그렇다.)
(유리 탈탈 털었음.)



모든게 완벽합니다!
회의가 시작되고...
모든게 완벽..?
한 줄 알았는데!
회의 도중, 갑작스레 타이요는 서류를 들여다보며 당황스러운 얼굴을 하는데......


왜
END2. 아니 이거 우리 거 아닌데

:타이요, 무츠키 생환
보상: 모독적인 주문 한아름, 이성 -1d5

굴림: | 4 |

rolling 1d5
()
5
5

후드를 쓴 사람 :지금부터 오해를 푸는 타임을 갖겟습니다
저는 사교도입니다

후드를 쓴 사람 :저희 측 모독적인 주문이 들통날까 두려워 여러분을 쫓았습니다

후드를 쓴 사람 :부딪혔을 때 서류가 뒤바뀌었거든요..
뭐야 돌려줘요!

후드를 쓴 사람 :가져가세요! 그런 거 저흰 필요없어요!
모독적인 주문 돌려주세요!

(아무튼 내가 안 가지고 있음)


(어이없어서 타이요 머리 가볍게 콩해줌)




덕분에 팔이 너덜해졌다고 ... (아닌가?)
기준치: | 70/35/14 |
굴림: | 42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아니네?)


(아무튼 사교도가 내 앞에 있나? 모르겠고 돌려줌...)
아주 건강하군요
사교도는 모독적인 주문들을 돌려받지만..
여러분은 이미 "그" 주문들을 본 것입니다..
아무튼 여차저차 해피엔딩!

이럴 줄 알았으면 조막이 목숨이나 유지해볼 걸 그랬나... (중얼~)
뭐어때요!
회의는 말아먹고 우린 시말서 쓰고 사교도는 모독적인 주문을 들켰지만..
좋은게 좋은 거죠!

(타이요 가리킴) 너만 재미있었지 어?
사교도가 모독적인 주문을 돌려받았단 점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