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만
[테히셀, 하워드] 샤덴프로이데(Schadenfreude)
범애_
2020. 5. 5. 22:44
WRITER | SCENARIO | LINK | ||
이루카 | 샤덴프로이데(Schadenfreude) |
PLAY TIME | KPC | PC | ENDING |
약 6시간 (14:35 ~ 22:15) (중간 휴식有) | 하워드 쉐퍼 | 테히셀 쉐퍼 | 1 |
이하는 스포일러임으로, 본 시나리오를 플레이하지 않았다면 열어보는 것을 삼가해주시기 바랍니다.
─────
Schadenfreude
KPC. 하워드 쉐퍼 PC. 테히셀 쉐퍼
2020.05.05 14:35
─────
깜박깜박,
불편한 일상을 보내온 지 3달째가 되는 아침입니다.
한 쪽 눈에는 나의 방이, 한쪽 눈에는 하워드의 시야가 보이네요. 뭐, 이제는 익숙합니다.
익숙해야 할 수밖에 없으니까요. 어지러우니 빨리 한쪽 눈을 가려야겠네요.

언제나 똑같이 일어나 옆에 있는 안대를 착용하고 핸드폰을 켜 주변 소식들을 확인해봅니다.
이번에는 다른 이야기가 있을까, 하고 말이죠.
포털 사이트를 켜자마자,
‘돌연변이, 3달째 다른 변화는 없는가’
라는 뉴스 기사가 보입니다.
확인해볼까요?

사람들이 신기해하거나 기괴해하거나 중요하지 않습니다.
하필이면 그것이 하워드와 자신이 포함되었다는 게 문제일 뿐이죠.

모든 불편함이 담긴 일은 3달 전, 갑자기 자고 일어나니 눈이 뒤바뀐 것부터 생겼습니다.
소식을 찾아 확인해 하워드와 눈이 바뀌었다는 것을 알아내게 되었고,
혹시 몰라 외출은 최대한 줄이기로 했으나, 가끔 정기적으로 간단히 외출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정기적으로 외출하기로 한 날입니다.
시간을 보면... 하워드는 아직 일을 하고 있겠네요.
약속시간은 1~2시간 정도 남아있으니 빠르게 준비하고 밖으로 나가야겠어요.

하워드가...무슨 색을 좋아하더라....
(하워드가 좋아하는색 지능 굴려봐도 되나요?^^)
기준치: | 80/40/16 |
굴림: | 54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오늘의 하워드는 무슨옷을 좋아할까)
... 생각해보면, 하워드는 딱히 좋아하는 색은 없지만, 당신의 눈을 그토록 좋아했었죠.
그러니까, 푸른 빛이 도는 색이 좋다고 얘기를 했던 거 같기도 합니다.

(옷장에서 파란색 데님 자켓과 청바지, 얇은 검은색 브이넥을 꺼낸다.)
(속옷도 파란색으로 갈아입음)
(머리도 샤샥 빗는중)
아...나도 하워드처럼 직모면 좋을텐데...
매일 고생 안해도 되고...

음...(파란색으로 갈아입고옴)
(향수도 뿌리고 얼굴에 스킨로션바르고)
(하워드가 좋아하는 쪼꼬바도 챙김)
오늘의 테히셀은 멋있을까요? 외모 롤 굴려봅시다.

기준치: | 85/42/17 |
굴림: | 81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그냥그런가보다)
(나가기 전, 하워드에게 톡으로 오늘 점심 뭐 먹고싶어? 라고 적어놓는다.)
아무래도, 하워드에게만 잘 보이면 되니까요. 적당히 차려입었습니다. 이만 나갈까요?

(집 밖으로 나갑니다.)
관찰 판정

기준치: | 75/37/15 |
굴림: | 4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누군가 나를 지켜본 느낌인데… 주변엔 아무도 없습니다. 찜찜하네요. 그래도 나가야 하지만요.
...
약속 장소로 나타나자, 자신과 똑같이 안대를 쓰고 있는 하워드가 미리 기다리고 있는 게 보입니다.

하고 당신을 바라보며 말을 거네요.
항상 정기적으로 외출할 때마다 식당이나 카페에 들려 서로 알아낸 정보나 의미 없는 이야기들을 하고 다녔습니다.
이번에는 딱히 알아낸 정보도 없으니 아무런 이야기나 하다가 돌아갈 거 같습니다.



(뺨에 작게 입맞추곤 손을 깍지 껴 잡는다.)


...이렇게 된 지 한참됐는데...불편한 점은 그다지 없어? 일할땐 많이 불편하지?..

아무래도 한쪽 눈을 못 쓰니까. 시야가 좁아져서 조금 불편하긴한데... 이제는 익숙해서 괜찮아. 일단은 가자. (하며 발걸음을 옮겨)
서로 만나는 거리가 제일 가까운 편에 있던 식당은 이탈리아 전문집이며 가격도 비싸지 않고 맛있는 편입니다.
둘이 가게 안으로 들어가면 가게 점원이 인사를 합니다.
점원:어서오세요 두 분이신가요? 자리는 편하신 쪽에 앉아주시고 불러주세요.

이쪽쯤이 좋겠지~ 적당히 구석지고. 내 남편 너무 잘나서 문제라니까.(어깨 으쓱)

그렇게 둘이 자리를 잡아 세팅되어 있는 테이블에 메뉴판을 펼쳐서 바라보면, 파스타가 주메뉴인 것 같습니다.
늘 먹던대로 스프와 샐러드, 알리오올리오를 시키면 좋을 거 같네요.

가격도 나쁘지 않고, 너무 북적거리지도 않아서 마음에 들어. (하며 너를 향해 작게 웃는다.)


음료는 뭘로 할래? (작게 웃으며 바라봐)




점원을 부르면, 점원이 다가옵니다.
점원:네, 주문은 어떻게 하시겠어요?

내 남편 닳겠어요, 그만 보시고요. (웃으며 직원 눈 가려줌^^)
점원:(네가 불러주는 메뉴들을 받아적고는) 네? (눈 깜빡거리더니 뒤로 두어걸음 물러나고는) 아무튼, 브로콜리 스프, 자몽 치즈 샐러드, 알리오 올리오, 자몽에이드, 블루레몬에이드 한잔씩 맞으실까요?

점원:알겠습니다.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하고 자리를 비켰다.)


마음같아서는 작게 만들어서 주머니에 넣고 다니고싶은 심정이야. (농담인지 진담인지 모를 미소를 지어)

(이어진 네 말엔 웃음을 터트리고는) 그렇게, 넣어두면 좋을텐데. 아, 대신 네가 지루할지도 모르겠어.

IT분야 세계 최고기업이잖아.




...되돌릴 방법이 정말로 없을까... 기쁜건 기쁜거지만, 이건 역시 아니니까.
네게 결함이 생기는건 원하지 않아, 하워드.

그렇게 대화를 하다보면, 시켜두었던 음식들이 테이블에 내려앉습니다.
스프와 샐러드부터, 이어 알리오올리오와 둘의 자몽에이드, 블루레몬에이드까지 전부요.








듣기 판정

기준치: | 70/35/14 |
굴림: | 46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요새 돌연변이의 실종사건이 잇따라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찰 측은 동일한 인물의 연쇄적인 납치극일지도 모른다는 의견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이한 것은 돌연변이가 실종될 때 한쪽만 실종되는 게 아닌 양쪽 모두가 실종된다는 소식입니다.’
실종이라니 큰일이네요.
식사를 하던 중 분위기가 조금 차가워진 듯합니다.



나는 몰라도 네가 납치된다고 생각하니까 머리가 차갑게 식는 기분이야.


만약 그렇게 되더라도 하워드, 넌 내가 구할거니까.





...
우우웅.
누군가의 폰 진동이 울립니다.
아, 하워드의 폰인가봐요.

뭐야? 회사 일찍 퇴근해서 비상인거 아냐? (웃음)

글쎄... 그럴지도 모르겠네. 그래도 다 우수한 직원들인데 말야. (하고 작게 웃어)


하워드는 그 말을 끝으로 자리에서 일어나, 자리를 비우게 됩니다.
...
분명 별로 바쁘지 않다고 했던 거 같은데요.
생각보다 바빴던 걸까요? 아니면 일이 급하게 겹친걸까요?

이렇게 통화를 오래 할 이유가 없을텐데요.
시간이 상당히 지났는데...
하워드가 오지 않습니다. 연락이라도 해볼까요?

(핸드폰으로 통화를 걸어)
... 뚜르르...
계속 연결음만 반복해서 들리다가,
이윽고 끊어집니다.
자기 연락을 안 받을리가 없을텐데, 왜 연락도 안 되는거죠?

반복해서 계속 연락을 해보아도, 단 한 번도... 연락을 받는 일은 없습니다.

테히셀이 자리에서 일어나서 주위를 둘러보면, 하워드로 보이는 사람은 전혀... 없습니다.
점원에게 하워드의 인상착의를 설명하고 어디로 갔는지 물어봐도, 자기는 못봤다는 말과... 또 다른 점원은 가게 밖으로 나가는 걸 봤다는 것 정도가 다입니다.

그렇겠죠, 아무래도 업무관련 통화였으니, 가게 내에서 통화하기는 좀 그랬을테니까요.
가게 밖으로 나가보면 그저 둘이 지나왔던 길들만 보일 뿐입니다.
... 눈을 가리고, 하워드의 시선으로 바라볼까요?

당신이 자신의 눈을 가려 하워드가 어디에 있나 확인해보면...
하워드가 달리기라도 하는 걸까요? 주변이 빠르게 변하는 게 보입니다.
보이는 풍경은… 여기서 멀지 않은 골목입니다. 왜 골목에 있는 걸까요..?

하워드가 다니는 길이랑 정반대인데.. 이쪽으로 갈 일은 정말로 없을 텐데요.

듣기 판정

기준치: | 70/35/14 |
굴림: | 68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무언가 급하게 움직이는 소리가 안쪽에서 들립니다. 알 수 없는 불안감이 가득 차오릅니다.
소리가 난 곳으로 다가갈까요?

행운 판정

기준치: | 60/30/12 |
굴림: | 34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소리가 난 곳으로 가던 순간,
불길한 느낌에 소리가 난 곳으로 커브길이 있어 잘 보이지 않는 곳에서 몰래 그곳을 쳐다봅니다.
그곳에서 보이는 건… 하워드가 여러 사람에게 둘러싸여 당황하고 있습니다.
이후 그를 강제로 제압하고 입을 틀어막고 재빠르게 빠져나갑니다.
테히셀, 당신이 말릴 틈도 없이 말이에요.
쫓아가보려고 해도 그들이 어디로 갔는지 보이지 않습니다.
주변을 아무리 찾아봤지만 하워드는 커녕 그를 납치한 사람들조차 보이지 않습니다.
경찰에 신고해야 할까요…?

...경찰에 도움을 요청해도 별...소용 없을 것 같은데...
아니면... 일단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 집으로 돌아갈까요?

어쩌지...
어떻게 해야할 지는 몰라도, 확실한 건... 지금 상황에서 여기서 가만 서 있는 것은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을 거라는 건, 확실하네요.

당신이 신고하러 근처의 경찰서로 들어가면, 경찰이 자리에 앉아서는 당신을 바라보고 말을 건넵니다.
경찰:무슨 일로 찾아오셨나요?

모르는 사람에게 납치..를 당했습니다.
(머리를 헝클어트리며 제 눈을 보여줘)...현재 저랑 눈이 바뀐상태구요.
경찰:...아, 눈이 뒤바뀐 분이군요.
(혀를 짧게 차고는) 또 실종사건이네... (하고 작게 중얼거렸다.)

경찰:돌연변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계속 그런 식으로 실종되고 있어요. 자주 일어나는 일이죠.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우선... 최대한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설득'이나 '말재주'를 사용하면 경찰에게 조금 더 정보를 들을 수 있습니다.

기준치: | 25/12/5 |
굴림: | 78 |
판정결과: | 실패 |
(이마침)
(설득도굴려봐도되나요)
설득 롤 굴려주세요

기준치: | 20/10/4 |
굴림: | 37 |
판정결과: | 실패 |
(ㅠㅠㅠㅠㅠㅠㅠㅠ)
(말재주와 설득 못해서 이마만깨고나옴..)
최대한 찾아본다는 불확실한 말을 끝으로,
당신은 경찰서 밖으로 나옵니다.
더 이상 할 수 있는 게 없네요. 더 돌아다니는 것은 시간 낭비일 것입니다.
당신은 이만 자신의 집으로 돌아옵니다.
돌아가 문을 열기 전,

어라?
누군가 문 앞에 편지 하나를 붙여놓고 간 게 보입니다.
누가 보낸지는 써져 있지 않지만 받는 이에는 당신의 이름이 적혀있습니다.

편지 안에 들어있는 편지지의 내용을 읽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아래 작게 P.S라고 쓰여있는 곳에 주소와 매우 자세하게 그곳으로 가는 곳이 적혀있습니다.

어떻게 할까요? 이것을 믿고 가야 할까요?

믿음직하지 않지만 가봐야 할 거 같습니다.
이건…정중하게 쓰여있지만 아무리 봐도 협박문이니까요.
하워드는 잘 있는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혹시 몰라 자신의 눈을 가리고 주변을 둘러보니 어느 하얀 공간만 보일 뿐 다른 건 보이지 않습니다.
하워드는… 어디에 갇혀있는 게 확실합니다.
당신은 하워드를 찾기 위해서 써진 주소가 있는 곳으로 향합니다.
...
주소가 써진 곳은 원래 살던 곳에서 좀 멀리 떨어진 폐건물들이 모여있는 곳이었습니다.
사업을 한다던 사람이 망해서 이렇게 방치된 지 5년이 지난 곳이라고 하던 게 기억나네요.
폐건물은 역시 주소를 입력해도 뜨지 않아 오는 방법을 자세히 써 둔 듯합니다.
조금 더 걸어가자 편지지에 쓰인 내용 주소가 적힌 건물을 발견했습니다.
건물은 폐건물답게 낡아 있으며 문은 불투명인 상태로 닫혀 있습니다.
관찰 판정

기준치: | 75/37/15 |
굴림: | 77 |
판정결과: | 실패 |
(아안돼...)
... 잘 모르겠네요. 문을 열어볼까요?

문을 열기 위해 손을 대는 순간,
당신은 순간적으로 머리 뒤로 찌릿거리는 충격과 함께 공격을 받은 걸까?
정도도 생각하지 못할 정도로 빠르게 그 자리에서 기절하게 됩니다.
...
눈을 뜨니 하얀 방이 펼쳐져 있습니다.
하얀 문, 하얀 벽, 하얀 바닥, 하얀 스피커….

그리고 어라?
옆에 하워드가 보입니다.
무언가 실험복 같은 걸 입고 있네요.

하웓,?!
하워드?!


여긴 뭐고, 너는 왜 여기있는건데? 왜 잡혀있는건데?누가 잡은건데?
하워드에게 손을 뻗어 맞닿으면... 갑자기 불쾌한 느낌에 손을 무의식적으로 떼고 맙니다.
이상합니다.
하워드는… 사람…?
사람일까요?
만져지는 촉감은… 전혀 사람이 아닌 알 수 없는 것입니다.
[SAN 1 /1D4]

기준치: | 80/40/16 |
굴림: | 92 |
판정결과: | 실패 |
rolling 1D4
()
3
3
1D4 굴려주세요
SAN -3
이윽고...

하워드에게 말을 걸면,
갑자기 스피커에서 잡음이 들리더니 한 사람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테히셀 쉐퍼님 안녕하십니까? 저희의 제안에 응해주신 점 매우 감사하게 느끼고 있습니다.”
“많이 놀라셨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저희의 제안을 조금 더 들어주실 수 있으십니까?”
“걱정 마십시오. 원하는 결과를 저희도 얻으면 여러분을 해친다거나 하지 않을 겁니다.”
“이것은”
“작은 검사일 뿐입니다. 계속 움직여주세요.”
스피커에서 울리는 감정 없는 목소리에 당신은 이 상황이 무엇인지 생각해보지만, 도저히 이해할 수 없습니다.
아까는 분명 폐건물이었는데.. 이 이질적인 공간은 어디인가요?
[SAN1/1D3]

기준치: | 77/38/15 |
굴림: | 52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SAN - 1

스피커에 소리가 들린 내내 하워드는 어째서인지 바닥에 엎드려 머리를 부여잡고 덜덜 떨고 있습니다. 평소와 너무나도 다른 모습입니다.



여전히 덜덜 떠는 모습으로 그렇게 반복적인 말만 되뇌일 뿐입니다.
대인 기능이나 RP를 통해서 하워드를 진정시킬 수 있습니다.





알 수가 없네.
(하며 너를 끌어안아봐)

확실한 건, 이곳에서 어떻게든 나가야 해. 나가자. 응?

(나갈 수 있는지 주변을 둘러본다.)
당신이 주위를 둘러보면, 문이 딱 하나 있습니다. 저기로 나가면 될 거 같아요.

두고 가는 건 역시나 불안합니다.
이상하고… 이질적이지만 그를 데려가기로 합니다.
하워드의 표정에서 옅게 웃는 게 보였지만… 그것도 꺼림칙합니다.
밖으로 나오자, 똑같이 하얀 풍경일 뿐입니다.
아니 주변이 전부 하얗게 보입니다.
연막이 가득한 듯 주변이 아예 보이지 않습니다.
잠시 돌아다니지 않고 가만히 몇 분간 있자 연막은 사라지고 통로가 보입니다.
...그런데 옆에 있던 하워드가 연막과 함께 흩어진 듯 사라져 있습니다.

어디로 갔나 주변을 둘러보면...
통로 위에 달려있던 스피커에서 찢어질 듯한 비명소리가 들립니다.
한 번에 짧고 굵은 비명소리가 들리더니 갑자기 뚝, 소리와 함께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습니다.
[SAN 0 /1D2]

기준치: | 76/38/15 |
굴림: | 86 |
판정결과: | 실패 |
rolling 1d2
()
1
1
SAN -1
하워드는….

어떻게 된 걸까요.
딱히 생각하고 싶지 않습니다.
아무 일도 없어야죠.
작은 검사라고 했잖아요?
당신은 잠시 하워드의 상태를 뒤로하고 통로에서 움직여보기로 합니다.

검사실 1 ' 이라고 적혀있는 문을 열고 들어가면 모두 하얀색이긴 하나 책장과 책상, 서랍장이 보입니다.
건너편에는 키패드가 달린 문이 있습니다.

책장은 수많은 책이 꽂혀있습니다. 그런데 전부 하얀색이네요. 책들마저 전부 하얗게 되어있을 수 있나 의문이 듭니다.
대부분 책의 제목들은 사람의 심리, 혹은 뇌, 육체에 관한 이야기뿐입니다.
자료조사 판정이 가능합니다.

기준치: | 50/25/10 |
굴림: | 72 |
판정결과: | 실패 |
.......
기분나쁘게 왜 이런것들이.
(책상을 조사해봅니다.)
전부 새하얀 책이다 보니, 딱히 뭐 눈에 들어오는 게 없네요.
책상 위에는 한 종이가 놓여있습니다.

인체실험..같은건가.
(서랍장 조사합니다
... 서랍장을 열어보면,
열리지 않습니다. 잠겨있다기 보다는.. 용접한 느낌이네요.

달리 열 방법이 보이지 않습니다.

문에는 키패드가 걸려있고 열리지 않습니다.
패스워드를 풀어야 할 텐데… 그 어디에도 힌트도 보이지 않는 거 같네요.

'검사실 2 ' 이라고 적혀있는 문을 열고 들어가면 매우 진한 소독약의 향이 나 반사적으로 코를 막게 됩니다.
이곳은 그 어떠한 것도 없이 손잡이가 달려있는 정사각형의 벽에 붙은 공간이 보입니다.
교육 판정

기준치: | 60/30/12 |
굴림: | 33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생긴 것은 다르지만 영안실에서 보던 냉장고와 비슷하다고 느껴집니다.

(벽에 붙은 공간을 살펴봅니다.)
영안실에서 보던 냉장고와 닮은 것만 덩그러니 있을 뿐입니다. 손잡이를 잡고 열어볼까요?

손잡이를 잡고 열어보니, 안에는 의수를 입은 사람 형체를 한 끈적거리는 것이 놓여있습니다.
놀랍게도 얼굴이 있고 매우 고통스러워 보이는 표정을 짓고 있네요.
그리고 두 눈 중… 한 쪽 눈이 없습니다.
깊게 파여있고 죽은 지 얼마 안 되었는지 꿈틀대는 게 보입니다.
[SAN 1D2 /1D6]

기준치: | 75/37/15 |
굴림: | 3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rolling 1d2
()
2
2
SAN -2

남아있는 한 쪽 눈은 붉은색을 띠고 있습니다.
아, 피에 묻혀 그렇게 보였네요... 잘 보면, 금색의 눈입니다.

딱히... 머리를 굴리지 않아도, 이 시체가 어떤 시체인지는 알법한 기분입니다.

과한 생각이야, 이건.
(이마를 짚고 크게 심호흡을 해)
이만 나갈까요...?
손잡이를 잡고 다시 밀어넣어두는 게 좋을지도, 모르겠어요.

아..아니. 차분히....생각하지말고....
(검사실3으로 갑니다)
'검사실 3 ' 이라고 적혀있는 문을 열고 들어가면 구석에 의자 하나만 놓여있고 아무것도 없는 게 펼쳐집니다.
아,
그 의자 위에 하워드가 책을 보고 앉아있는 것을 제외한다면 말이죠?
말을 걸면 당신을 의아하게 쳐다보기만 합니다.


하고 책을 덮더니 그저 의자에서 앉아있습니다.

누군데 ...누군데 내가 사랑하는 사람 모습으로 있는건데?




뭘 하는 곳인데?

확실한 건... 불쾌하고, 마음에 안 드는 장소라는거지.







난..여기서 나가기전에 소중한 사람을 찾아야 하거든.


...단지 너에게 내가 아무의미없는것만 다른점일까. (작게 웃고는) 그럼 키패드 문 쪽으로 같이 가자.


둘은 검사실 1로 들어와, 키패드 문 앞으로 옵니다.


당신의 대답이 끝 마치자 마자, 바로 키패드의 번호를 누르고는...
이윽고 문이 열립니다.
나아갈까요?

(너를 보며 손을 내밀어)

둘이 '검사실 1 '에 달린 문을 열고 나가면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녹아있는 사람이 보입니다.
팔과 다리는 있는 걸까요…?
아니, 그것 말고도 몸의 형태는 남아있는 게 없어 보입니다.
유일하게 멀쩡한 한 쪽 눈만 위를 부라리고 보고 있습니다.
[SAN 1 /1D5]

기준치: | 73/36/14 |
굴림: | 42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SAN - 1
하워드가 그 시체를 보고 덜덜 떨더니, 작게 비명을 지르며 맞잡았던 손을 뿌리치고는 앞으로 뛰쳐나갑니다.

따라가보려고 해도 어느 순간 사라져 있어 찾기가 어려워 보입니다.
길을 보니… 미로 같단 생각이 드네요.
시체를 뒤져보거나, 관찰 판정이 가능합니다.

기준치: | 75/37/15 |
굴림: | 61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시체를 관찰해봅니다.)
시체의 옆에 한 종이가 있는 게 보입니다.
꺼내볼까요?

꺼내 확인해볼 경우 지도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미로 같은 곳이네요. 아래 작게 쪽지도 붙어있습니다.
쪽지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무슨..소린지. (한숨을 쉬고 쪽지를 챙겨 주머니에 넣는다.)
방은 총 9개가 있는 거 같으며 벽에 손을 짚고 움직이면 길을 잃진 않을 거 같아 보입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서로 마주 보고 있는 의자 위에 두 사람이 묶여있습니다.
묶여있는 사람을 확인해보면 살아있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묶여있어 겨우 앉아있는 정도 같네요.
양쪽 눈은 서로 교체한 듯 한쪽 눈 색들이 다릅니다.
그리고… 왜 이리 인공적인 느낌이 들까요?

살면서 볼 시체를 오늘 다 보네.
(살펴봅니다)
관찰 판정

기준치: | 75/37/15 |
굴림: | 37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살펴보면... 시체들이 앉아있는 의자에 뭔가 있습니다.
접힌 작은 종이들이 바닥에 숨겨있듯이 놓여있습니다. 펼쳐볼까요?

Schadenfreude
다른 종이들을 펼쳐봐도 전부 같은 단어가 쓰여 있습니다.

지능 판정이 가능합니다.

기준치: | 80/40/16 |
굴림: | 64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생각해보면...
이 단어가 독일어로 ‘짓궂고 고약한 즐거움, 남의 불행을 기뻐하는 마음’ 이라는 것을 알아낼 수 있습니다.

대체 이 거지같은 상황은 뭐냐고.
(짜증이 이는 듯 머릴 헝클어)
(더 살펴볼게 있을까?)\
딱히... 더 볼만한 건 없어보입니다. 다른 방으로 가볼까요?

문을 열고 들어가면 책장들이 가득 차 있는 공간이 보입니다. 서고일까요?
하얀 책장과 책들, 그 외에는 그 어떠한 것들이 보이지 않습니다. 색이 있는 거라곤… 당신뿐인 거 같네요.

책장을 둘러봐도 새하얀 책들만 가득할 뿐입니다. 뭐라도 꺼내볼까요?

책을 꺼내보면, 이상하게 책들이 책장에 붙어 떨어지지 않습니다.
'자료조사' 혹은 '관찰'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기준치: | 75/37/15 |
굴림: | 72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이것저것 꺼내보며, 살펴보면...
딱, 한 권만 신경쓰이게 튀어나와 있습니다.
꺼내보면 그 책만 떨어집니다.
읽어볼까요?

이것 외에 달리 더 볼 건 없어보입니다.

눈을 바꾸고....클론...
...클론?
..........
(방3으로 갑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병실 같아 보이는 곳입니다. 6개의 침대와 커튼이 놓여있네요.
전부 하나같이 침대엔 커튼이 쳐져 있습니다. 딱 한 곳에만 인영이 비쳐보이네요.

커튼을 걷어볼까요?

커튼을 걷으면, 안에는 환자복을 입은 하워드가 침대에 기대 누워있는 게 보입니다.
당신 쪽을 눈을 깜박이며 쳐다보네요.



하워드....너 정말 하워드야?
(빠르게 다가가 이리저리 살펴봐)



그나저나.. 있지 테히셀.
아래에 뭔가 있는데 봐줄래?
하워드는 누운 상태로 아래만 살짝 흘겨봅니다. 평온해 보이는 표정이지만 상당히 신경 쓰이는 부분이었나 봅니다.

(아래를 봅니다.)

아래에는 커다란 검정 비닐봉지가 있습니다.
열어볼까요?

열어보면 전에 보았던, 비명을 지르며 뛰쳐나갔던 하워드의 시체가 들어있습니다.
놀란듯한 표정으로, 한 쪽 눈이 없네요.
부러진 곳도 여러 곳인지 관절이 돌아가버리거나 너덜거리는 것도 보입니다.

[SAN 1 /1D5]

기준치: | 72/36/14 |
굴림: | 5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이게....무슨.
SAN - 1


하워드에게 심리학 판정이 가능합니다.

기준치: | 50/25/10 |
굴림: | 76 |
판정결과: | 실패 |
(악)
하워드가 어떤 심정인지.. 지금 그게 중요한 게 아닙니다. 바로 아래에 봐달라고 한 게 또 다른 하워드의 시체라니... 충격적이라구요.

...하워드, 다시 한 번 말할게. 내가 아는 하워드 쉐퍼가 맞아?


그리고......얘기해 줄 생각. 없다. 내 입으로 차마 입에 담고싶지도 않으니까.

아마 말을 꺼냈으면 딱히 좋은 반응은 아니었을 겁니다. 이제 이곳에서 나가고 싶다고 이어 말을 겁니다.

내가 아는 하워드 쉐퍼가 아닌 것 같은데. 뭐, 나가고싶으면 따라 나오던지.
(대답하곤 방 4로 걸음을 옮겨)

문을 열고 들어가니 딱 하나의 종이만 바닥에 놓여있습니다. 그것을 제외하곤 보이는 거도 없네요.
읽어볼까요?

종이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8번을 주의.

영문모를 방들만 있네.
(방 5로 갑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이곳은 색으로 가득입니다.
그 어디에도 보지 못했던 노란색, 빨간색, 파란색, 초록색… 색이 담긴 사진이 벽과 바닥, 천장에 다닥다닥 엉망인 상태로 붙어있습니다.
전부 몰래 찍은 듯한 사진들입니다.
눈부터 머리카락, 발, 몸통 등등 찍은 부분도 다양합니다.
이 수많은 사람들 대부분이 오드아이인 걸 보아…
하워드와 당신처럼 똑같이 눈이 뒤바뀐 사람이었던 걸까요?
[SAN 0 /1]

기준치: | 71/35/14 |
굴림: | 78 |
판정결과: | 실패 |
SAN - 1

관찰 판정

기준치: | 75/37/15 |
굴림: | 4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하워드와 당신의 사진도 담겨있습니다.
눈코입부터 몸 전체까지 빼곡하게 붙여져 있네요.
...그동안 미행당했던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SAN 0 /1D2]

기준치: | 70/35/14 |
굴림: | 80 |
판정결과: | 실패 |
rolling 1d2
()
2
2
SAN - 2
달리 더 볼 건 없어보입니다.


.......(네 얼굴을 빤히 보고는 자신과 찍힌 사진을 보여줘)
네 생각은 어때?


그것 뿐?


(한숨을 쉬곤 방 6으로갑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텅 비어있는 방에 혈흔으로 크게 글씨를 쓴 자국이 남아있는 게 보입니다.
오래되어서인지 긁으면 지워질 정도입니다.
‘미쳤다. 전부 미쳐있다. 나에게서 오는 고통을 기쁨으로 받아들인다. 저들은 미쳤어!’
‘내 옆에있 는 사람도가짜 야’

달리 더 볼 건 없어보이네요.

문을 열고 들어가면 비교적 평범한 가정집의 부엌이 놓여있습니다.
전부 하얗고, 대부분 텅 비어있다는 점은 평범하진 않지만요. 냉장고와 찬장이 보입니다.

안은 텅 비어있습니다. 전기는 돌아가는지 윙윙 소리가 납니다.
관찰 판정

기준치: | 75/37/15 |
굴림: | 2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누군가 숨겨든 듯 구석에 세워둔 책 한 권이 보입니다.

꺼내서 책을 펼쳐보면 안에 들어있는 종이가 거의 뜯겨있어 짧은 내용만 읽어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읽을 경우 다음과 같습니다.

하...이게 무슨.
(찬장을 살펴봅니다.)
찬장은 열리지 않습니다. 원래 떨어지지 않도록 제작된 거 같습니다.
그런데… 유리 너머로 무언가 반짝입니다.
'근력'을 이용해 유리를 깰 수 있습니다.

기준치: | 40/20/8 |
굴림: | 92 |
판정결과: | 실패 |
(ㅋㅋ)
(근력말고딴건안되나요)
찬장의 유리를 깰 수 있다면...






기준치: | 70/35/14 |
굴림: | 44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행운 판정

기준치: | 45/22/9 |
굴림: | 35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기준치: | 60/30/12 |
굴림: | 71 |
판정결과: | 실패 |
(찌글
테히셀은 붙어있었을까?

유리에 손이 베입니다. [HP-1]
찬장 안에 들어있는 것은 식칼 하나입니다.
예리하게 날이 갈려 자칫하면 손 다치기 쉬워 보이네요.



그나저나... 손은 괜찮아? (베인 손 물끄럼 바라봐)




달리 방에는 더 살펴볼 게 없어보입니다.

(방8)

문을 열고 들어가면 갑자기 문이 닫히더니 ‘철컥’소리와 함께 문이 잠겨버립니다.
이어 위쪽에 달린 스피커로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테히셀 쉐퍼님, 하워드 쉐퍼님을 죽이실 경우 문을 열어드리겠습니다.”
“이게 싫다면 아니오로 답해주시기 바랍니다.”

내가 죽으면 하워드는 나갈 수 있나?
그러한 물음을 내던져도, 스피커에서는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습니다.



(담담한 목소리로) 식칼 줘봐.


















단 한번도 너에게 화나본 적 없는데, 지금 이 순간만큼은 널 한대 쳐버릴정도로 화나니까, (심장쪽에 겨누어진 칼을 보고는)...자극하지 마.


(스피커에 작게 아니오. 라고 말한다.)

당신이 스피커에 아니오. 라고 말하면...
“싱겁네요.”
스피커에선 한 마디를 내뱉거니 다시 ‘철컥’하고 문이 열린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대체 뭐 하는 짓인지 모르겠습니다.

(작게 욕설을 내뱉고는) 진짜 뭐하자는 건지 모르겠네. 날 분노하게 만들 생각이면, 완전 성공했네.

그럼 갈까. (하며 가만 널 바라봐)

(잔뜩 찡그린채로, 터벅터벅 방9로 걸어간다.)
다음 방으로 이동해서, 문을 열어보려고 하면...
열리지 않습니다.
용접된 곳일까요?
문에 달린 창문 너머로 자세히는 보이지 않지만 수많은 무언가가 쌓여 있는 게 보입니다.





아무래도 없을 것 같습니다.
딱히... 열어도 좋을 것 같지도 않네요.

(출구쪽으로 가본다.)
출구에 다다르면 문 하나가 보입니다.
지문을 인식하는 장치가 하나 옆에 놓여 있으며 위에 달린 스피커를 제외하곤 다른 장치는 보이지 않습니다.



장치에 손가락을 대어도 아무런 반응이 없습니다.
고장이 난 것인가 보고 있는 중, 스피커에서 한 사람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반대쪽으로 넘어가고 싶다면 하워드 쉐퍼님을 포기해주시기 바랍니다.”
“거절하신다고 해도 넘어가실 수 있지만, 이쪽에 있는 하워드 쉐퍼님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습니다.”
“꼭 죽이라는 말은 아닙니다. 이곳에 두고 출구로 오는 것도 괜찮습니다.”
“믿음이 안 가신다면 한쪽 눈을 가려 다른 눈으로 하워드 쉐퍼님의 상황을 보시는 건 어떠십니까?”



(다른 눈으로 하워드의 시력을 본다)
말을 듣고 자신의 눈을 가려 하워드의 눈을 확인해보면
하얗기만 했던 공간에서 하얀 장갑을 낀 누군가가 손을 흔들고 있는 게 보입니다.
“확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선택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뚝, 소리와 함께 더 이상 스피커에선 아무런 소리도 들려오지 않습니다.

하워드, 지금 여기있는 너는...
뭔데?
어떻게 할 지, 모든 건 당신의 선택입니다.


...
하워드가 갑자기 고통에 몸부림치더니 이내 끔찍한 비명을 지르고는 쓰러지고 맙니다.

아무래도, 착용되어있던 팔찌에서 독이 나와 죽어버린 것 같습니다.
[SAN 0 /1D3]

기준치: | 68/34/13 |
굴림: | 64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SAN 변화없음

...씨발, 네가 뭐가됐든. 너랑 같은 얼굴을 가진 사람이 죽는건. 가슴아파서 미치겠다고....
... 다시 지문을 인식하면 문이 열릴지도 모르겠어요.

하워드의 품에는 식칼이 있습니다. 챙길까요?

지금 자살이라도 할 생각인가요?
눈을 가려 아직 하워드가 살아있다는 걸 알면서도, 여기서 영문도 모른 채 죽을 생각인가요?

식칼을 목에 둔 채, 천천히 밀어넣습니다.
칼 끝으로, 붉은 빛의 피가 천천히 흘러나오네요.

정신적으로 고통스럽던게, 육체적으로도 고통스럽게 되었네요.

식칼은 작게 소리내며 바닥에 떨어지고는 당신은 목에 피가 맺힌 채 가만 내려앉습니다.

여기서 자리잡고 앉아서 대체 뭘 할 생각인가요? 더 나아가지 않나요? 옆의 하워드는... 당신이 눈이 증명하고 있잖아요. 진짜가 아니라는 것을.

당신이 바라보는 시체는 온기하나 느껴지지 않은 채로, 가만히 눈을 감고 있을 뿐입니다.
시체가 어떻게 대답을 해주겠어요. 여기서는 스스로 답을 찾아 나아가는 수 밖에 없겠죠.
하지만, 확실한 거라면 하워드는 당신이 이런 곳에서 절망하며 죽어가기를 바랄 리가 없다는 거겠죠.

장치에 손가락을 대보자, 락이 풀리는 소리와 함께 문이 열립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바로 눈앞에 하워드가 보입니다.
당신의 이름을 부르며 이전에 보았던 그와 다르게 반갑게 다가오네요.




더 묻기도 지쳤어.
(이 내 눈물을 방울방울 흘리며 너를 쳐다봐) ...너도 내 앞에서 죽을거야?








...마지막으로 물어볼게, 하워드...너는. 내가 아는 하워드 쉐퍼가 맞아?

지능 판정

기준치: | 80/40/16 |
굴림: | 41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이건 완벽하게 하워드 쉐퍼와 비슷하게 생긴 존재라는 것을 알 게 됩니다. 정말 하나의 오차 없이 말이죠.
그리고... 긴 통로의 끝에는 문 하나가 보입니다.

(하워드의 시선을 확인해본다.)
자신의 눈을 가려 하워드의 눈으로 확인해보면...
앞에는 자신의 모습이 아닌 하얀 공간만 보입니다.
어라? 하워드가 아니라는 것일까요?

.....너도...내 앞에서 죽어버릴텐데. 그치?


어떻게 ....어떻게 된 걸까, 완벽히 똑같아. 복제된 사람처럼.

... 그건 모를 일이지.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

(너를 빤히 보고는 팔을 뻗어) 안아줘, 하워드.






그렇지만, 너는 나가면 좋겠네.


원래 그다지 미련없는 삶이었으니까. 네가 있어서 살고싶다는 생각을 했었거든. ...네가 완벽하게 복제된 사람인걸 알아도, 이렇게 마음 한 구석이 아파서 꼼짝도 못하겠어.

여기서 계속 머무를 생각도 없잖아, 나갈거잖아. 같이 나갈 거 아냐? 제대로 대답해봐. 왜 그런 반응이야?

(네 어깨에 고개를 묻고는 가쁜 호흡만 내쉬어)


(울면서 떨리는 손으로 네 옷자락만 꽉 쥐어.)




(*떠안고)
(여전히 울음범벅인 얼굴로 널 바라봐) ...결국 너도 허무하게 내 앞에서 죽는다면....난...
하워드, 난 어떻게 해야할까?


...하지만, 하워드는 괜찮을거야. 나보다 훨씬 똑똑하고. 훌륭한 사람이니까. 그렇게 믿고 있어. 그러니까...만약의 경우에 내가 선택할 선택지는 하나뿐이라는 거야.






문을 들어가자, 사방에 막힌 정사각형의 하얀 방이 보입니다.
그리고 연구원 한 명과…
하워드?
연구원에게 팔로 목이 잡혀 있는 하워드가 보입니다. 기절한 듯 잠들어있네요.
연구원은 당신을 보더니 씩 웃습니다. 당황스럽습니다.

무엇을 하기 위해 이렇게 당당하게 나타난 거고, 이 상황이 어떻게 흘러갈지도 모르겠습니다.
연구원은 그것을 무시하는 듯 말을 이어갑니다.
연구원:테히셀 쉐퍼님. 여기까지 오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연구원에게 질문이 가능합니다.

멀쩡한 사람을 이렇게...
연구원:너무 당연한 것을 물으셔서 잠시 당황했습니다. 뻔하지 않습니까? 당신들의 고통을 지켜보는 것이 즐겁고 행복하기 때문입니다.
당신들도 한 번 정도는 남의 불행에 행복해하신 적이 있으실 겁니다. 저희도 그런 것일 뿐입니다.

남의 불행이 즐겁다..그건가? ...그럼 실컷 재미있게 봤겠군.
이런 질 나쁜 악몽은 생전 처음이라서 말이야.
...이제 이만하면, 됐지않아? 우릴 내보내줘.
연구원:아직은 안되는걸요, 뭐... 더 궁금하신 건 없으십니까? 지금이 아니면 답해드릴 일도 없을 것 같은데요.

연구원:그저, 몇없는 돌연변이 중 하나였으니까요. 그게 다입니다. 무슨 이유가 더 필요하겠습니까?

연구원:그건, 미고라는 괴물이 한 것뿐, 저희는 그 기술을 알아 여러분에게 되돌아갈 수 있는 기회를 드린 겁니다.
뭐 그 조건이 고통을 내밀어 저희를 행복하게 하면 당신들의 눈도 가볍게 돌려드리는 것 뿐이지요.

...그럼 하나만 더 물어보지.
...왜 하워드가, 여러명인건데? 왜 복제를 만든거야? ...내 고통을 즐기기 위해서인가?
연구원:뭐... 당연한 거 아닌가요? 당신이 고통스러우려면, 이 편이 확실하잖아요? 당신이 여태 보신 것들은 아시다시피 전부 저희가 만든 클론들입니다.
당신 옆에 있는 하워드 쉐퍼님도 클론. 제가 데리고 있는 눈앞에 보이시는 하워드 쉐퍼님이 진짜입니다.
혹시, 확신이 안 가신다면 하워드 쉐퍼님에게 달린 테히셀 쉐퍼님의 눈을 찔러드릴까요?

아니, 그에게 손대지 마.
...지금까지의 경험으로 봤을 때, 이번에도 뭔가 고약한 일을 나에게 저지를 것 같은데. 내 말이 틀려?
몇 가지의 질문에 답해주던 연구원은 말을 멈추더니 당신의 말에 당신을 보며 씩 웃으며 다시 말을 이어갑니다.
연구원:뭐... 맞는 말이에요. 잘 알고 계시네요.
저희가 드린 재미있는 작은 검사들은 어떠셨습니까?
고통스러우셨습니까? 아니면 즐거우셨습니까?
저희는 즐거웠답니다. 그러니까 이번은 작은 검사가 아닌 큰 검사를 하나 들어가 볼까요?
그쪽에 있는 클론 상태인 하워드 쉐퍼님과 여기 잡혀계신 하워드 쉐퍼님 중 누구를 선택하실 겁니까?
어느 한쪽을 선택하시면 반대쪽은 죽게 될 겁니다.
연구원:아, 꼭 테히셀 쉐퍼님이 스스로 죽이실 필요 없이 저희 측이 도와드릴 수 있으니 힘드시다면 말만 해주세요.
이런 거까지 넘겨버리니까 다들 미쳐서 제정신이 아닌 경우가 많더라고요. 재미있지만 질렸습니다. 미친 사람도 한 두번 봐야 재미있는거 아닙니까?
참고로 옆에 계신 클론을 선택하시면 아쉽지만 테히셀 쉐퍼님은 한쪽 눈을 잃게 되겠죠. 시신경은 테히셀 쉐퍼님이 가지고 계시니 고통은 같이 감수하셔야 할지도 모르겠네요.
뭐 이제 더 말하지 않겠습니다. 10분을 드리겠습니다. 어느 쪽도 선택하지 못한다면 둘 다 필요 없으신 것이겠죠.
혹시 덤비신다던가 그런 행동은 무의미하다는 거 아실 거라 믿습니다.

자, 테히셀 쉐퍼. 당신에게 선택지가 주어졌습니다.
이곳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선택했듯이 당신도 선택을 해야 해요.

뭘 해도 놀아나는 상태이지만, 당신은 어느 쪽을 선택할까요?
연구원:글쎄요, 좋은 선택은 아닐텐데요.







오히려, 나보다 더 좋은 말을 해줬을지도 모르지.

(지능굴려봐도되나요)
굴려주세요

기준치: | 80/40/16 |
굴림: | 98 |
판정결과: | 실패 |
(장난?)
지금 이런 상황에 제대로 된 판단이 서기는... 아무래도 어렵죠. 뭐가 옳은 선택인지, 뭐가 후회스러운 선택일지... 전혀 가늠도 오지 않습니다.
남은 시간은 4분. 시간 내로 결정할 수 있을까요?

하워드가...살 수 있는 방법은? 뭐가 있지?
이쪽도 저쪽도, 어느쪽도 죽는건 보고싶지 않아.




그래, 차갑게 이성적으로 생각하면...연구원이 말하는 진짜. 진짜겠지. 그렇지만 나는..
네가 죽는것도 원하지않아.


연구원:시간이 되었네요. 그래서... 테히셀 쉐퍼님 당신의 선택은 어느쪽인가요?

연구원:뭐... 못 고르시겠나요? 그러면 고르지 못한다고 해주셔도 좋아요. 그것도 하나의 선택이니까요?

연구원:좋아요. 후회없는 선택이길 바랍니다.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
옆에 있는 하워드가 아무리 애절함을 가지고 있더라도, 이것이 어쩌면 하나의 생명을 죽이는 것이라고 해도…
어쩔 수 없잖아요?
전부터 계속 죽이고 온 거잖아요?
그것도 내 의지도 아닌 것으로, 남들이 강제로 선택지를 떠넘겨 마치 내가 잘못한 듯.
진짜는 저쪽이 데리고 있는 하워드입니다. 그래야만 합니다. 이 상황은 어쩔 수 없는 것이잖아요.
그쵸? 그렇다고 말해주기 바라죠?
아니라고요? 그래요. 아닐 수도 있겠네요.
연구원은 작게 웃음을 터트리더니 당신에게 말을 겁니다.
연구원:확실하게, 이쪽을 선택하신 거군요.
당신을 보고 이기적이다던가 자기밖에 모른다고는 하지 않겠습니다. 애초에 저희가 일으킨 일 때문에 극단적인 상황에 놓인 것이니까요.
그러면 한 쪽을 처리해야겠네요.
탕!
후드득… 무언가 쏟아지는 소리와 함께 털썩하고 넘어지는 소리가 들립니다.
클론인 하워드가 반향할 시간도, 당신이 그것을 말릴 시간도 전혀 없을 만큼 빠르게 일어난 상황이었습니다.
쳐다보지 않아도 상황은 뻔하죠.
아 저 사람 알고 보니 총을 들고 있었네요.
[SAN 1 /1D4]

기준치: | 68/34/13 |
굴림: | 32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SAN - 1
연구원은 클론인 하워드의 시체를 보다 그가 잡고 있는 하워드를 바라봅니다.
웃는 것인지 딱히 생각이 없이 쳐다보는 것인지 알 수 없는 표정을 지으며 당신에게 하워드를 넘겨줍니다.
연구원:저희의 행복을 위해 고통을 보여주신 점 감사합니다. 큰 검사도 끝이 났으니 두 분은 돌아가셔도 좋습니다. 눈도 원래 상태로 고쳐 드리고 자택까지 보내드리죠.
그럼 이만 안녕히 가십시오.
터벅터벅, 뒤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걸어오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그리고 어깨에 수많은 손들이 얹어 무게가 느껴지는 꺼림칙한 그 순간, 의식이 끊어집니다.
…
눈을 뜨니, 익숙한 천장이 보입니다.
아… 여긴 내 집이었죠.
그런데 전과 다르게 시야가 두 개가 아닙니다. 오로지 하나의 시야만이 보입니다.
꿈인가 싶어 눈을 여러 번 꿈벅이지만, 현실입니다.
벌떡 일어나 거울 앞으로 가보니 양 눈 색이…
타인의 색이 없는 오로지 나의 눈 색뿐입니다.
그럼 그때의 일은 정말 그들이 들어준 걸까요?
갑작스럽게 정상으로 돌아오니 전부 꿈만 같았습니다.
딱 거울 아래에 놓인 편지를 발견하기 전까지만요.
편지 안에는 동그란 보석이 달린 장신구 하나와 이런 내용이 담겨 있었거든요.
다 읽고 나니, 처음부터 끝까지 제정신인 적이 없는 미치광이들의 내용들에 기분 나빠 자신도 모르게 편지를 찢어버립니다.
이제 전부 끝이 난 것일 겁니다.
이때 있었던 일은 없던 것처럼 잊고 일상을 지내야 하겠죠.
그들과 다시 만날 일이 없기를 바라며.
[보상]
하워드 쉐퍼 생환 [1D12]
테히셀 쉐퍼 생환 [1D12]
되돌아온 눈 때문에 불편함 감소! [1D6]
동그란 (테히셀의 눈 색을 닮은) 보석이 달란 장신구 : 가지고 있을 경우 이성이 5점 오르지만 한 세션에서 5만큼 잃게 되면 장기 광기에 걸리게 됩니다.
ED1. Schaden? Freude!
2020.05.05 22:15